서울-경기 교육감 선거 혼전…서리본 공모 연장 가능성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4월 3일 14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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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일 전국동시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전국 17개 시도 교육감 선거가 두 달 앞으로 다가왔으나 서울에서는 중도·보수 진영 후보가, 경기에서는 진보 진영 후보가 다수 등장해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서울 중도·보수 진영 교육감 후보 공모에 나섰던 서울교육리디자인본부(서리본)는 5일 예정된 최종 후보자 발표를 연기할 것으로 전망된다.

3일 서리본 관계자는 “7명의 후보가 공모에 지원했으나 최종 후보 발표는 미뤄질 수도 있다”며 “추가 공모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서리본은 먼저 서울시교육감 중도·보수 진영 단일 후보 선출에 나섰던 수도권 교육감 후보 단일화 추진협의회(교추협)에 반발하며 교육감 후보 공모에 나선 단체다. 이들은 지난달 28일까지 유초중등학교에서 10년 이상 교육을 담당하는 등 유초중고 교육 경력자를 대상으로 후보를 공모하고, 서류와 면접 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자를 발표할 계획이었다.

서울교육리디자인본부 교육감 후보 공모 화면. 서리본 홈페이지 캡처
서울교육리디자인본부 교육감 후보 공모 화면. 서리본 홈페이지 캡처

서리본이 추가 공모를 통해 서울시교육감 후보를 내면 중도·보수 진영 후보는 총 세 명에 이를 전망이다. 교추협은 지난달 30일 조전혁 서울시혁신공정교육위원장을 단일 후보로 선출했다. 조영달 서울대 교수는 교추협 단일화에 불참하고 독자 출마를 선언했다. 진보 진영에서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독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서울시교육청 정책보좌관 4명이 사표를 제출하면서 조 교육감의 선거 운동도 곧 본격화 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재정 교육감이 ‘3선 불출마’를 선언한 경기도교육감 선거에서는 진보 진영 후보들이 다수 등장했다.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거나 출마를 공식화한 진보 진영 후보는 김거성 전 대통령시민사회수석, 박효진 전 전교조 경기지부장, 성기선 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이종태 전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장, 이한복 전 경기도교육연구원장, 송주명 한신대 교수 등 6명이다. 이들 중 김거성 전 수석, 성기선 전 원장, 이종태 전 원장, 송주명 교수는 경기도교육감 민주진보 단일후보를 위한 준비모임이 추진하는 단일화 경선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도·보수 진영에서는 임태희 전 한경대 총장의 단독 출마가 유력하다. 경기좋은교육감추대위원회는 지난달 24일 단일화 후보로 임 전 총장을 추대했다. 임 전 총장은 이달 중순 경 공식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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