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월 미세먼지 집중 저감, 서울 하늘 3년 연속 맑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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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3일 11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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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지역 미세먼지 농도가 ‘좋음’ 수준을 보인 1월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바라본 광화문 네거리가 쾌청한 하늘을 보이고 있다. 2022.1.11/뉴스1
수도권 지역 미세먼지 농도가 ‘좋음’ 수준을 보인 1월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바라본 광화문 네거리가 쾌청한 하늘을 보이고 있다. 2022.1.11/뉴스1
서울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 말까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추진한 결과 2019년 1차 시행 이후 3년 연속 초미세먼지 농도가 감소했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지난 4개월간 동절기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수송·난방·사업장 등 4개 분야 16개 저감 대책을 집중 추진했다.

이를 통해 초미세먼지 약 130톤, 질소 산화물 약 2500톤이 줄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계절관리제 기간 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제도 시행 이래 가장 낮은 25㎍/㎥을 기록했다.

계절관리제 시행 전인 2018년 12~3월 평균 농도는 35㎍/㎥로 시행 3년 만에 농도가 10㎍/㎥ 줄어들었다.

미세먼지 ‘좋음 일수(15㎍/㎥ 이하)’도 11일에서 38일로 3배 이상 늘었다.

계절관리제 도입 전 초미세먼지 농도는 35㎍/㎥이었다. 1차 시행 결과 28㎍/㎥, 2차 27㎍/㎥, 3차 25㎍/㎥로 지속 개선되고 있는 흐름이다.

‘나쁨 일수(35㎍/㎥ 초과)’는 42일에서 25일로, ‘고농도 일수(50㎍/㎥ 초과)’는 21일에서 6일로 감소했다.

초미세먼지 농도는 기상 여건, 국외 영향, 국내 배출 등 복합적인 영향을 받는다. 다만 계절관리제 도입 이후 3년 연속 농도가 줄어든 것은 미세먼지 배출원 관리를 강화한 계절관리제 정책 효과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부문별 주요 성과를 보면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위반 건수는 전년 대비 84% 줄었고, 친환경 보일러는 10만대 이상 보급했다. 사업장에 대한 전수점검 등 미세먼지 발생을 적극 억제했다.

교통량이나 유동인구가 많은 56개 구간을 집중관리도로로 지정하고, 청소 횟수를 1일 4회로 늘렸다.

지하역사 등 대중교통시설, 학원, PC방 등 다중이용시설 769개소에 대한 실내공기질 점검을 진행해 기준을 초과한 5개소에 대해 개선 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특히 서울시는 1년 중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3월 초미세먼지 대응에 총력을 다했다. 올해 3월 초미세먼지 농도는 전년(32㎍/㎥)보다 34% 낮은 21㎍/㎥을 기록했다.

시는 3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정책 효과를 분석해 올해 12월 시행할 4차 계절관리제의 강화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유연식 기후환경본부장은 “5등급 차량 운행제한 등 생활 속 불편을 감수하며 계절관리제에 적극 동참해주신 시민 덕분에 역대 최저 농도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올해 12월부터 시작되는 4차 계절관리제도 잘 준비해 미세먼지 걱정 없는 서울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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