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부터 ‘60세 이상·면역저하자’만 집중관리…50대 제외

  • 뉴시스
  • 입력 2022년 3월 15일 14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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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6일부터 코로나19 재택치료 집중관리군은 60세 이상 고령층이거나 기저질환자만 분류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5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재택치료자 집중관리군 지정 기준 조정 방안을 발표했다.

현재 재택치료자는 1일 2회 건강 모니터링을 하는 집중관리군과 나머지 일반관리군으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다. 집중관리군은 60세 이상 고령층, 면역저하자, 50대 기저질환자를 포함한 먹는 치료제 투약 대상자 등이다.

단 정부는 16일부터 집중관리군 지정 범위를 축소해 60세 이상 고령층이거나 면역저하자인 경우에만 집중관리군으로 분류하기로 했다.

면역저하자는 암, 장기 이식, 면역질환 등으로 치료 중인 경우다.

중대본은 이 같은 기준 변경에 대해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집중관리군 규모도 계속 증가하고 있어 이를 대비하기 위한 안정적 재택치료 관리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또 중대본은 “50대 이하 치명률이 거의 0%이고, 먹는 치료제 처방이 동네 병·의원으로 확대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지침 변경으로 50대 기저질환자 등은 일반관리군으로 지정된다.

집중관리군은 확진 통보 즉시 집중관리 의료기관으로 우선 배정해 건강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이후에 기초조사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

집중관리군 중에서도 평소 이용하던 병의원 진료를 희망할 경우 본인 의사 확인을 통해 일반관리군 대상자로 분류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아울러 정부는 집중관리군을 24시간 상담, 대응할 수 있는 관리의료기관을 120개 추가로 확충하고, 현재 관리의료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는 기관의 인력 충원을 통한 관리 규모 확대도 계속 추진한다.

중대본은 “앞으로 집중관리군 환자 32만6000명 이상 감당 가능한 체계를 갖추고, 먹는 치료제 처방도 더 신속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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