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아리랑열차’ 상반기에 다시 달린다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3월 15일 03시 00분


보수공사 마치고 운행 재개 준비

올 상반기에 운행을 재개하는 정선아리랑열차. 정선군 제공
올 상반기에 운행을 재개하는 정선아리랑열차. 정선군 제공
강원 정선 5일장을 포함해 정선의 문화와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정선아리랑열차(A-train)’ 운행이 올 상반기 중 재개된다. 강원 정선군과 한국철도공사는 정선 구간의 철도 관련 시설 공사로 인해 지난해 2월부터 운행이 중단된 정선아리랑열차의 운행을 올 6월 이전에 재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열차는 지역 주민의 숙원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운행이 잠시 중단됐다. 운행 중단 기간에 정선읍 애산리 오반동 입구 및 남면 무릉리 묵산아파트 인근에는 철도가도교가 확장됐고, 남면 무릉리 별어곡역에는 철도를 횡단하는 지하보도가 설치됐다.

서울 청량리역에서 출발해 아우라지역까지 운행하던 정선아리랑열차는 주목적지인 정선군 내 구간인 민둥산역∼아우라지역 운행이 어려워지자 열차의 전 구간 운행을 멈춘 상태였다. 이로 인해 수도권에서 이 열차를 이용해 정선 5일장을 찾는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최근 공사가 완료됨에 따라 한국철도공사는 열차 운행 재개를 위한 준비에 나섰다. 건널목 사고, 운행선 시야 방해 등 위험요인을 해소하기 위한 점검을 하는 한편 선로변 무단경작 방지를 위한 안전펜스 신설 및 보수도 실시하고 있다. 또 14일부터 선로보선장비를 투입해 최적의 선로 상태 유지를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이 작업이 마무리되면 28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시험운행한 뒤 관련 부서 의견을 반영해 운행 속도와 횟수 등을 조정할 계획이다.

정선아리랑열차는 우리나라 여객 열차 가운데 처음으로 지역 명칭을 사용한 열차로 매년 많은 관광객을 실어 나르면서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해 왔다. 특히 전국적으로 유명한 정선 5일장을 즐길 수 있는 관광열차로 알려져 큰 인기를 끌어왔다.

김진석 민둥산역 관리역장은 “정선역을 비롯한 무인역에 대한 사전 자체점검을 시행하고 열차운행 시간표 게시, 방역, 안전표지 정비 등 이용객 편의 증진에 힘쓰고 있다”며 “주민들은 철길 및 선로 무단 통행으로 인한 안전사고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선아리랑열차#운행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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