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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후임이 갑, 할 줄 아는 것 없이 고자질만”…말년 군인 하소연
뉴스1
업데이트
2022-03-07 13:12
2022년 3월 7일 13시 12분
입력
2022-03-07 13:11
2022년 3월 7일 13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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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DB
국방부가 군인 개인의 기본권이 존중받는 선진 병영문화를 조성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일각에서는 선임병들의 고충도 쏟아지고 있다.
한 말년 군인은 지난 6일 페이스북 페이지 ‘군대 대나무 숲’에 “요즘은 선임보다 후임이 갑인 세상이 된 것 같다”라고 토로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다들 성인 돼서 (군대에) 들어오지만, 아직도 정신이 성숙하지 않은 이들이 있다”라며 “나이도 얼추 먹었는데 할 줄 아는 게 아무것도 없고 눈치도 없고 뭐든지 다 해줘야 한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안 해주면 담당관에게 가서 고자질한다. 이 친구들이 상담하고 오면 담당관은 늘 저희를 혼낸다”라면서 “저흰 아무 잘못도 없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사회에서는 안 볼 그 한 명 때문에 말년에 눈치 보고 있는 게 화가 난다”라고 덧붙였다. 이 글을 본 다른 병사들은 “우리 부대도 그렇다”라며 공감했다.
한 누리꾼은 “우리 부대에는 선임한테 혼난 후임이 자기 엄마한테 일렀다”라며 “그 엄마라는 사람이 중대장한테 전화했다. 중대장이 언제부터 담임선생님이 됐냐”라고 분개한 경험담을 공유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요즘 군대에 본인 권리 찾는 애들이 많아서 그렇다”라고 정부의 선진 병영문화를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최근 군대에서는 병영문화 개선을 위해 훈련병의 흡연을 시범 허용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28일부터 논산훈련소 내 2개 교육대 소속 훈련병 대상으로 흡연을 허용했다.
이와 관련, 한 병사가 간접흡연과 담배 냄새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등 그 실태를 고발하기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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