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는 정시 모집인원 대비 추가합격자 비율이 전년 20.8%에서 올해 16.3%로 4.5%p 감소했다. 인문계열은 18.7%에서 15.5%로 3.2%p 줄었고, 자연계열도 22.0%에서 18.2%로 추가합격 비율이 3.8%p 낮아졌다.
연세대 역시 추가합격 비율이 전년 25.3%에서 올해 24.3%로 1.0%p 줄었다. 인문계열의 추가합격 비율은 24.1%로 전년보다 1.8%p 줄었고, 자연계열은 전년보다 2.3%p 줄어든 29.3%로 집계됐다.
고려대·연세대 추가합격자는 주로 의약학계열이나 서울대 합격자가 빠져나가면서 발생한다. 추가합격 비율이 낮아졌다는 건 의대나 다른 대학으로 빠져나가지 않고 등록한 학생이 그만큼 늘었다는 뜻이다.
입시전문가들은 올해 정시모집에서 ‘상향지원’ 흐름이 나타나면서 추가합격 비율이 낮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문·이과 통합형 수능이 첫 도입되면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이과 학생이 이른바 상위권 대학의 인문·사회계열 학과에 교차지원하는 흐름이 나타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추가합격 비율이 낮아졌다는 것은 수험생들이 전반적으로 상향지원으로 원서를 많이 냈다는 의미”라며 “특히 올해 첫 통합수능 영향으로 이과 학생이 상향지원으로 문과에 교차지원한 것도 추가합격 비율이 감소하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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