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예약하셨나요? 아니면 지금 대기하시는 분이 많아서 어렵고 이따 오후에 다시 와주셔야할 것 같아요.”
동네 병·의원에서 신속항원검사를 시작한지 둘째날인 4일. 여전히 동네 병·의원은 코로나19 검사를 원하는 환자들이 몰려 혼잡을 빚고 있었다.
앞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지난 3일부터 동네 병·의원 343곳에서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 및 재택치료 환자 관리를 맡도록 했다. 검사자는 동네 병·의원에서 진행한 신속항원검사를 통해 양성이 나올 경우, 보건소·선별진료소에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해당 의원의 호흡기전담 클리닉에는 50여명의 검사 대기자들이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의료진은 예약자의 이름을 부르거나 앞에서부터 1~2명씩 차례대로 입장시키며 검사를 진행했다.
다만, 해당 의원의 경우 사람이 더 몰린만큼 검사 예약 자체가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 검사 예약을 위한 전화를 수차례 시도했으나 결국 연결되지 않았다.
이날 검사를 받은 이모씨(27·여)는 “오전 9시에 도착해 50분쯤 밖에서 줄서서 대기한 다음에야 검사실에 들어갈 수 있었다”며 “안에서 검사받은 뒤 또 15분 정도 기다려 검사결과를 받기까지 1시간쯤 걸렸다”고 밝혔다.
동네 병·의원에서 신속항원검사 결과 및 효력에 대해 더 구체적으로 안내해주면 좋겠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이씨는 “예전에 PCR검사를 받고 음성이었을 때는 언제까지 유효한지 안내해줬는데 오늘 병원에서 받은 음성안내는 그런 내용이 없어서 아쉬웠다”며 “병원에서도 효력이 내일까지인지, 검사받고 24시간 뒤까지인지에 대해서는 잘모르겠다며 보건소를 통해 확인하라고 해 혼란스럽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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