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는 23일 오후 정례브리핑을 통해 “내일(24일)부터 24시간 실종자 수색과 구조 작업을 벌인다”며 “소방청 구조단과 현대산업개발 작업팀이 긴밀한 협업체계를 유지하면서 (주야간) 교대조를 편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은 공사 현장의 타워크레인 전도와 옹벽 등 추가 붕괴 우려가 커 위험도가 비교적 낮은 현장을 중심으로 심야시간을 피해 수색 및 구조활동을 전개해왔다.
이어 “상부층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층별로 슬래브를 받치는 잭 서포트(Jack support)를 설치하고 있다”며 “외벽 안정화를 위한 철제빔 보강작업도 구조작업과 병행해 실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21층에 잭서포트 설치가 완료됐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는 앞으로도 타워크레인과 옹벽의 변위 등을 상시적으로 모니터링해 구조팀의 안전을 최대한 확보하면서 하루 빨리 실종자들이 구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1일 광주 서구 화정동 화정아이파크 신축 현장에서 지상 39층짜리 건물의 38∼23층 일부가 붕괴하면서 1명이 다치고 작업자 6명이 실종됐다. 지난 14일 지하 1층에서 실종자 중 1명이 사망한 상태로 수습됐으며 남은 5명은 아직 구조하지 못하고 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