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붕괴 아파트 실종 6명중 4명 휴대폰 꺼졌다…구조인력 진입 시도

  • 뉴스1
  • 입력 2022년 1월 13일 08시 56분


13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동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에서 소방당국 관계자들이 수색 재개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11일 오후 3시46분쯤 해당 아파트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 6명이 실종됐고, 현재까지 단 한명도 발견되지 않았다.2022.1.13/뉴스1 © News1
13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동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에서 소방당국 관계자들이 수색 재개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11일 오후 3시46분쯤 해당 아파트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 6명이 실종됐고, 현재까지 단 한명도 발견되지 않았다.2022.1.13/뉴스1 © News1
신축 공사 중이던 광주 화정 아이파크 아파트 외벽 붕괴 사고로 6명이 실종된 가운데 소방당국이 사흘째 수색에 나선다.

13일 광주 서구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을 기해 실종자 6명에 대한 수색이 재개된다.

앞서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6시 실종자 휴대전화 GPS 위치 추적을 진행했다. 현재까지 소방은 사고 발생 1시간30여분 뒤인 지난 11일 오후 5시16분부터 수차례 실종자들의 위치 추적 조회를 실시했다.

첫 조회 당시 5명은 현장 사고 아파트 근처, 1명은 인근 쌍촌역 부근으로 GPS가 잡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아파트와 쌍촌역 인근은 직선거리로 700~800m로 기지국 위치 차이에 따라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사고 후 시간이 사흘이 지나며 처음 6명 전부 켜져 있던 휴대전화는 현재 4명이 꺼지고 2명 만이 켜져있는 상황이다. 휴대전화 위치에 변화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본부는 오전 8시 붕괴사고 대책회의를 진행, 현재까지 구조 활동 결과를 논의했다.

같은 시각 이날 수색에 동원될 인력들은 현장에 집결해 채비를 마쳤다. 투입될 장비와 인력은 중앙119구조본부 외 6개 기관 247명, 장비 18대, 인명구조견 9마리다.

2차 붕괴 사고에 대한 우려가 높은 건물 외곽은 전날과 동일하게 드론을 활용할 방침이다. 광주특수구조대는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쯤까지 27회에 걸쳐 드론 촬영할 예정이고 실내 진입도 시도한다.

특수구조대 인력은 20개조 85명으로 지하 4층~2층, 26층~28층을 수색한다. 구조대는 로프 등을 활용해 안전조치 한 후 사고 현장에 근접정밀 검색한다.

구조에는 무인굴삭기 2대와 여진탐지기, 음향탐지기, 내시경, 열화상 카메라 등 장비가 활용된다.

소방당국은 원활한 수색을 위해 지상 1층에 천막 형태 가림막을 설치, 대원들의 2차 피해를 예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도 위험이 큰 타워 크레인을 해체하기 위해 전북 군산에서 1200t 무게의 철거 크레인을 옮겨와 해체 작업을 위한 준비도 병행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3시46분쯤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201동 23층~38층 외벽이 무너져 내렸다.

이 사고로 공사 현장 지상에 있던 1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고, 1층 컨테이너에 있던 2명은 소방에 구조됐다. 3명은 자력으로 대피했으나 6명은 연락이 두절됐다.

(광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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