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좀 보소…” 밀양아리랑 본뜬 서체 선봬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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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문화재단, 글씨체 4종 개발
무료 배포… 홍보물 등에도 활용

밀양문화재단이 개발한 밀양아리랑 서체 4종. 위에서 부터 밀양아리랑체, 밀양영남루체, 밀양해맑은상상체, 밀양아리랑 고딕체.
밀양문화재단이 개발한 밀양아리랑 서체 4종. 위에서 부터 밀양아리랑체, 밀양영남루체, 밀양해맑은상상체, 밀양아리랑 고딕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밀양아리랑’의 선율과 리듬을 살린 글씨체가 개발됐다. 경남 밀양문화재단은 아리랑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10주년을 기념해 밀양아리랑 글씨체를 개발하고 무료로 배포한다고 11일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글씨체로 한글 2574자, 영문, 숫자, 특수문자 표현이 가능하다. 밀양아리랑체는 전통적인 민요 리듬감과 구슬픈 듯 경쾌한 민요 가락을 형상화한 붓글씨다. 밀양영남루체와 밀양해맑은상상체는 밀양아리랑의 느낌을 현대적으로 표현했다. 밀양아리랑 고딕체는 서체를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기본에 충실한 서체다. 밀양서도회, 밀양캘리그래피협회가 서체 개발에 참여했다. 밀양문화재단은 홈페이지에서 서체를 무료로 배포한다.

밀양시는 강원 정선군, 전남 진도군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아리랑에 꼽히는 ‘밀양아리랑’의 고장이다. 유네스코는 2012년 12월 아리랑을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했다. 류화열 재단 대표이사는 “축제와 행사 홍보물 제작 등에 적극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밀양아리랑#글씨체#무료 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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