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남성 확찐자 늘었다…30대男 10명 중 6명 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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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2월 31일 17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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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이후 30대와 40대 남성의 건강 상태가 크게 나빠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0대는 비만, 40대는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문제였다.

질병관리청은 2020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30대 남성의 비만(체질량지수 25 이상) 유병률이 58.2%로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전년 46.4%에 비해 11.8%포인트 오른 것이다. 40대 남성은 혈중 총콜레스테롤이 240mg/dL 이상인 고(高)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이 2020년 28.2%로 2019년(20.4%)에 비해 7.8%포인트 올랐다.

건강 악화의 원인으로는 코로나19 여파로 운동량이 줄고 음주량이 늘어난 것이 꼽힌다. 30대 남성 중 빠르게 걷기, 골프 등의 신체활동을 일주일에 2시간 30분 이상 한 비율은 2020년 49.0%로 전년(58.5%)에 비해 크게 줄었다. 40대 남성은 음주량이 크게 늘었다. 주 2회 이상, 한 번에 7잔 이상 음주한다는 40대 남성 비율은 2020년 30.1%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 23.2%에 비해 6.9%포인트 높은 것이다.



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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