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브런치는 랍스터지 말입니다”…달라진 軍식단에 ‘입이 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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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2월 30일 15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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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페이지 ‘육대전’ 갈무리) © 뉴스1
(페이스북 페이지 ‘육대전’ 갈무리) © 뉴스1
병사들이 올해 ‘최고의 병영정책’으로 급식 개선을 꼽은 가운데, 연말연초 달라진 식단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30일 육군 관련 콘텐츠를 다루는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이하 ‘육대전’)에는 최근 일부 군에서 제공된 식단이 공개됐다.

1군수지원사령부 브런치는 과일, 튀김, 볶음, 샐러드, 치즈 등 다양한 음식이 담겨있는 접시와 우유, 탄산음료와 시리얼 등으로 구성됐다.

접시에는 각자의 취향에 따라 샐러드, 소떡소떡, 감자튀김, 어묵꼬치, 치즈, 과일, 만두튀김, 주먹밥, 타코, 우동, 스낵 등이 담겨 있었다.

같은날 공개된 27사단 77여단 브런치 데이 식단에는 랍스터와 마카롱 등이 포함돼 있었다.

(페이스북 페이지 ‘육대전’ 갈무리) © 뉴스1
(페이스북 페이지 ‘육대전’ 갈무리) © 뉴스1
실제로 병사들도 군 당국의 변화의 의지를 실감했다.

국방홍보원이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2일까지 병사 119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군 당국이 부실급식 사태 이후 내놓은 식단 정책이 ‘올해 최고의 병영정책’으로 꼽히기도 했다.

‘올해 최고의 병영정책’으로 급식 개선을 1위로 꼽은 병사들은 “급식 개선 이후 병영식당에서 확실히 변화를 체감 중” “밥맛이 좋아지니 군 생활할 맛도 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올해는 유독 군의 부식 급식 문제가 자주 제기됐었다. 육대전에 공개된 일부 군 병역식단의 식단에는 김치와 김만 제공되는 등 형편없는 음식이 제공되고 있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이에 서욱 국방부 장관과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은 지난 4월 코로나19 격리 장병에게 제공되는 부실 급식과 관련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장병 급식 등 처우개선 대책을 발표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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