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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사회

“사람 모이면 걱정, TV로 해돋이 시청”…코로나 속 두번째 새해맞이

입력 2021-12-30 13:45업데이트 2021-12-30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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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경북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해맞이광장 앞에 있는 상생의 손 앞에 관광객들의 출입을 통제하는 안내문이 걸려있다. 2021.12.29/뉴스1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 두번째 새해를 맞는 시민들은 대부분 집에서 TV로 ‘비대면 타종식·해돋이’ 등을 시청할 계획이라고 했다.

해맞이 행사가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줄줄이 취소된 가운데 비대면으로 해맞이를 하거나 지인들과 방을 빌려 함께 새해를 맞겠다는 시민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직장인 이모씨(30·남)는 30일 뉴스1에 “여자친구와 1박 50만원하는 서울의 호텔에서 호캉스를 하기로 했다”며 “여행도 제대로 못 갔으니 큰 마음 먹고 ‘플렉스’해서 TV로 타종식을 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취준생 임모씨(24·여)도 남자친구와 호텔을 예약해 새해를 맞을 계획이다.

임씨는 “예약이 예상 외로 수월했다”며 “여러 명 모이는 새해맞이는 아니지만 남자친구와 오붓하게 보낼 수 있어 좋을 것 같다”며 웃으며 말했다.

인원 제한 4명에 맞춰 친구들과 방을 잡고 놀겠다는 직장인도 띄었다. 직장인 김모씨(29·여)는 “친구들과 모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숙소를 잡고 함께 보내는 것”이라며 “4명이 에어비앤비에서 모이기로 했다”고 신년맞이 계획을 소개했다.

해돋이를 보러 남산에 오르거나 강릉·부산의 바다를 찾겠다는 시민은 거의 없었다. 지자체 대부분이 새해 행사를 취소한데다 감염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해맞이 1번지인 강원 동해안 6개 시군(강릉·동해·삼척·속초·고성·양양)은 새해 첫날 지자체 차원의 해맞이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부산의 대표 해맞이 장소인 해운대해수욕장은 31일 오후 10시부터 1월1일 오전 9시까지 폐쇄된다. 울산 중구도 매년 함월루에서 열던 해맞이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직장인 조성준씨(28·남)는 “크리스마스, 새해 첫날 등 특별한 날 모이는 게 오히려 눈치 보인다”며 “연말 약속이 많았지만 다 취소했으며 새해도 집에서 맞을 예정”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동네 뒷산에 오르겠다는 시민도 있었다. 직장인 이모씨(29·남)는 “동해안으로 가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집 뒤에 있는 산에 올라 해맞이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상청은 1월1일은 구름 때문에 일출을 보기 어려운 지역이 있겠지만 많은 지역에서 낮은 구름 사이로 일출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동쪽엔 구름이 거의 없고 일부 있어도 일출을 보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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