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염’ 서울시청 대변인도 확진…오세훈도 검사 받을듯

  • 뉴스1
  • 입력 2021년 12월 17일 11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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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서울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2021.12.15/뉴스1 © News1
15일 오전 서울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2021.12.15/뉴스1 © News1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번지고 있는 가운데 이창근 대변인이 코로나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서울시와 서울시의회 등에 따르면 이 대변인은 전날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을 통보받았다.

이 대변인의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업무 중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 이 대변인은 본관 2층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데 전날 2층 근무 직원 중 확진자가 발생했다. 현재 2층 전 부서 직원들은 재택근무 중이다.

서울시는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에 따라 시청에서 확진자가 나오면 같은 층 직원들이 선제적으로 PCR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확진자가 발생한 부서 직원들은 전원 음성이 확인될 때까지 재택근무를 실시한다.

이 대변인의 확진으로 오세훈 서울시장도 검사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이 대변인은 오 시장 취임 이후 외부 일정을 대부분 동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도 대면 접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변인 외에도 시청 근무자 중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인 인원은 발표되지 않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역학조사 중이며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접촉자들의 검사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달 들어 전날까지 본청과 서소문청사 등 시청에서 52명의 확진자가 집계됐다.

지난 7일 서소문청사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연기됐으며, 이후 본청에 근무하는 류훈 행정2부시장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김혁 서울시 총무과장은 전날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시청 직원 3분의 1은 항상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며 “원격시스템으로 접속해 업무에는 차질이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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