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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회

“확진 2000명대 떨어지려면 6주는 걸릴것”

입력 2021-12-17 03:00업데이트 2021-12-17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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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자영업자 반발]
전문가들 “2주내 5000명 어려워… 오후 6시 봉쇄 등 강력조치 필요”
사적 모임 인원 4명 제한 등 강력한 거리 두기가 다시 도입됐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달 말까지 확진자 수가 5000명 아래로 떨어지기 어렵다는 것이다.

16일 국가수리과학연구소가 발표한 예측에 따르면 국내 감염재생산지수(확진자 한 명이 추가 감염을 일으키는 사람 수)가 0.77이 되면 2주 후 확진자 수는 5061명까지 줄어든다. 이는 기존 거리 두기 4단계 조치를 가정한 경우다. 다만 이 경우에도 위중증 환자 수는 1147명까지 늘어나 병상 부족은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감염재생산지수는 5∼11일 1.23까지 치솟았다.

전문가들은 감염병 유행을 막기 위해 국민 이동을 줄여야 한다고 말한다. 김탁 순천향대 부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그동안 코로나19 경험을 돌아보면 이동량이 30% 이상 줄어야 감염 증가 추세가 꺾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국내 이동량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6∼12일 전국의 주간 총이동량은 2억2581만 건으로 집계됐다. 한 주 전에 비해 3.4%(798만 건) 감소하는 데 그쳤다. 6일부터 사적 모임 허용 인원을 수도권 6명, 비수도권 8명으로 축소한 조치가 반영된 것이다.

거리 두기가 장기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전면 봉쇄(록다운)’ 수준의 강력 조치를 도입하자는 의견도 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병상 수와 의료진 상황 등을 감안할 때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2000명대로 떨어뜨려야 한다”며 “이번에 내놓은 조치만으로는 6주 정도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엄 교수는 “단기간이라도 오후 6시 이후 영업중단 등의 봉쇄 조치를 취해야 확산 추세가 잡힐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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