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김용호, 고깃집서 여성 강제추행 혐의로 검찰 송치

  • 동아닷컴
  • 입력 2021년 12월 16일 16시 56분


코멘트
사진=유튜브 채널 ‘김용호 연예부장’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김용호 연예부장’ 캡처
술집에서 여성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피소된 유튜버 김용호 씨가 검찰에 송치됐다.

16일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강제추행 혐의로 김 씨를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월 A 씨는 2019년 7월 해운대구 한 음식점에서 김 씨에게 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으로 고소장을 해운대경찰서에 접수했다.

그러면서 동석자가 촬영한 영상도 여러 건 제출했다. 해당 영상에는 김 씨가 A 씨를 끌어안고 신체 일부를 접촉하려 하고 A 씨가 거부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 중 일부는 지난해 유튜브 채널에서 확산되는 영상과 같은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미디어워치 대표고문 변희재 씨가 유튜브를 통해 김 씨의 술집 추행 영상을 공개하고 “영상을 보자마자 김용호인 것을 알았다. 제가 김용호 부인을 아는데, 영상 속 여성은 부인이 아니다”라고 했다.

경찰은 3개월 가까이 수사를 벌여 강제추행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사건을 검찰에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피소 직후 김 씨와 법률대리인은 혐의를 일부 부인하며 “2년 동안 고소를 안 하다 지금 와서 한 것은 김 씨와 악감정을 가진 다른 사람이 A 씨에게 고소를 부추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등에서 연예계와 정치권 폭로를 이어오던 김 씨는 지난 8월 “내 안에 또 하나의 괴물이 있다는 걸 알게 되면서 더 폭주하기 전에 멈춰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돌연 활동을 중단했으나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용호 연예부장’으로 복귀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