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감염에 3일, 델타는 6일…‘전파력 2배’ 예측과 일치

  • 뉴스1
  • 입력 2021년 12월 13일 15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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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시작된 인천 미추홀구 교회의 외국인 신도들이 10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청 앞 운동장으로 워킹스루 방식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1.12.10/뉴스1 © News1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시작된 인천 미추홀구 교회의 외국인 신도들이 10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청 앞 운동장으로 워킹스루 방식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1.12.10/뉴스1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세대기가 델타 변이보다 짧아 전파력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오후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오미크론 관련 역학적 특성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하며 “평균 세대기가 2.8~3.4일로 델타 변이의 세대기로 추정되는 2.9~6.3일보다 짧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이로인해 상대적으로 전파력이 높을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세대기란 어떤 한 사람이 다른 사람으로 감염시킬 때까지의 기간을 의미한다. 세대기가 짧을수록 전염병이 더 빨리 확산될 수 있다.

앞서 공개됐던 해외 연구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에 비해 전파력이 약 2배 높다는 연구 결과와도 어느정도 맞아 떨어지는 수치다.

또 국내 오미크론 변이의 평균 잠복기는 4.2일로 나타났다.

이번 분석은 방역당국이 국내에서 발생한 인천소재 교회 관련 오미크론 사례 2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것이다. 해당 사례자들은 11월 28일 2~3시간 가량 바이러스에 노출됐으며 3명의 감염원으로부터 26명이 노출돼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다.

한편 방대본은 국내에서 발생한 오미크론 변이 사례 123건을 분석한 결과 123명 중 23명은 해외 유입 사례였으며 이중 2건의 해외유입을 통한 지역사회 전파가 100명이라고 밝혔다. 감염 장소는 국외 감염이 18.7%, 국내 중 가정에서 36.6%, 교회를 통한 감염이 21.1%, 보육시설을 통한 감염이 13%를 차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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