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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강제로 맞으라는 거냐”…뿔난 학부모들 거리로 나섰다

입력 2021-12-07 14:20업데이트 2021-12-07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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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선택 권리, 당사자 자유의지에 맡겨야”
서울시교육청 앞에 놓인 근조화환 7일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 전면등교 대책 마련과 백신패스 철회를 촉구하는 학부모들이 보낸 근조화환이 놓여 있다. 2021.12.7/뉴스1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방역패스 도입을 두고 논란이 거센 가운데 학부모단체들은 사실상 접종 강제 조치라며 도입 철회를 촉구했다.

서울학부모연합회(서학연)는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소년 백신 접종을 강제하기 위해 만든 방역패스 도입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박재찬 서학연 대표는 “아이들 접종의 선택권한을 학생과 학부모들의 자율 의지에 맡겨야 한다”며 “정부는 방역패스 의무적용 시설에 학원, 독서실, 도서관을 추가해 사실상 청소년 접종을 강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의 활동을 제한하는 행위는 아이들이 행복하게 성장할 권리를 빼앗는 행위”라며 “백신 접종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백신 접종 선택 권리를 당사자 자유의지에 맡겨야 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학연은 또 전면등교에 따른 학생 확진자 증가 책임을 정부가 학생과 학부모에게 떠넘기고 있다고 꼬집었다.

박 대표는 “학교 내 동선 및 확진자 관리의 세밀한 매뉴얼도 없이 어설픈 준비로 시작된 전면등교로 학생들과 가족, 지역사회는 지금 위험에 빠져있다”며 “정부와 교육청은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국면전환을 위해 방역패스를 강조하며 그 책임을 다시 학생과 가족, 지역사회에 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접종자에 대한 또 다른 차별이나 소외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던 정부는 두 달 만에 백신패스 도입을 강행하며 말을 바꿨다”며 “이런 정부를 믿고 아이들의 미래, 안전, 건강을 맡길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자신들의 무능을 더이상 청소년과 아이들의 탓으로 돌리지 말고, 개인의 선택과 자율을 보장하며 방역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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