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역사문화권 관광 활성화 위해 초광역적 연계 축제 필요”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1월 19일 03시 00분


금강역사관광포럼서 전문가 지적

16일 공주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테마여행10선 제9권역 금강역사관광포럼에서는 대전, 공주·부여, 익산을 연계한 광역 연계 축제의 필요성 등이 제기됐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16일 공주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테마여행10선 제9권역 금강역사관광포럼에서는 대전, 공주·부여, 익산을 연계한 광역 연계 축제의 필요성 등이 제기됐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금강 물줄기를 공유하는 백제역사문화권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선 초(超)광역적 연계 축제 가능성을 적극 검토하고 강력한 스토리텔링과 야간형 관광 프로그램이 절실합니다.”

백제권 축제와 관광 활성화를 위해선 대전과 충남 공주·부여, 전북 익산 등 3개 광역자치단체 시도를 연계한 축제와 연대 관광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의 제9권역 PM사업단은 16일 공주대 국제회의장에서 네 번째 금강역사관광포럼을 개최했다.

익산, 부여, 대전에 이은 포럼에는 김정섭 공주시장과 최석원 전 공주대 총장, 최영기 전주대 교수, 박정배 청운대 교수, 김형훈 익산시 문화관광산업과장 등 각계 전문가가 참여해 백제권 관광과 축제 활성화를 위한 발표 및 토론을 이어갔다.

백제문화제추진위원장을 여러 해 지낸 최 전 총장은 “67년 역사를 지닌 백제문화제의 상당수 프로그램은 무형문화재로 등록될 만큼 그 가치와 역사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무형문화재 등록 추진과 학생들의 교육용 프로그램으로 더욱 활성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 교수는 “이른바 백제역사문화권인 ‘BIGD(부여 익산 공주 대전)’권의 도시 브랜드를 활용해 지역 전체를 관광상품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토론에 참여한 박 교수는 “싱가포르, 일본 등 관광 선진국이 종전의 관광 인프라에 스마트 관광을 접목해 나가는 추세를 눈여겨봐야 한다”면서 “이를 기반으로 한 백제문화에 대한 체험성 프로그램의 강화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백제역사문화권을 더욱 매력적인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선 야간형 프로그램 개발과 금강을 활용한 관광정책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많았다.

이태묵 여름공주축제조직위원장은 “과거부터 금강의 크고 작은 포구에는 다양한 스토리가 있었다”며 금강 포구 스토리 발굴을, 홍정수 인천관광공사 팀장은 인천 개항장의 야간형 프로그램 도입 이후 도시 재생 사례를 설명하며 야간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9권역 프로젝트매니저(PM)인 정강환 배재대 관광축제한류대학원장은 “지난 4회에 걸친 포럼에서 초광역적인 연계 축제 개최, 야간 및 교육 관광 프로그램 도입, 스토리텔링 강화, 주민 참여 확대 등 명확한 과제가 제시된 것은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정 원장은 이어 “이 같은 의견에 대해 내년 대선 과정에서의 공약 제안은 물론이고 중앙정부 및 해당 자치단체들과 협의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5년 동안 진행된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제9권역 사업은 올해 마무리되며 사업단 측은 12월 초 5회 차 포럼을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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