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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회

“줄지어 선 차량에 사고난 줄”…일산대교 유료화 첫날 시민들 불만

입력 2021-11-18 16:53업데이트 2021-11-1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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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다시 통행료 받는 건가요,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18일 오전 7시 일산대교 요금소를 지나던 회사원 김모 씨(32)는 안내원에게 따져 물었다. 파주에 사는 김 씨는 매일 서울 강남으로 출근하면서 1200원(소형차)을 편도 통행료로 낸다. 김 씨는 “요금소 앞에 300m정도 줄지어 선 차량을 보고 사고가 났나 했는데 돈을 받고 있었다”며 “무료화는 도대체 언제 되는 거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날 오전 0시부터 고양시와 김포시를 연결하는 일산대교의 통행료를 다시 받으면서 출근시간대 큰 혼란이 빚어졌다. 지난달 27일 경기도의 공익처분으로 통행료 무료가 시행된지 22일 만이다. 김포에 사는 신모 씨(45)는 “한달도 안돼서 다시 통행료를 받는게 말이 되냐”며 “무슨 행정을 이런 식으로 하냐”고 지적했다.

고양시와 김포시에는 이날 “통행료를 왜 다시 받냐”는 취지의 전화가 수십통이 왔고 청와대국민게시판에도 “유료화 불복종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경기도는 지난달 26일 일산대교 운영사인 일산대교㈜에 사업시행자 지정을 취소하는 1차 공익처분을 내려 다음날부터 무료 통행이 시행됐다. 이에 일산대교㈜는 ‘통행료 무료화 처분을 중단시켜 달라’는 집행정지 신청을 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경기도가 다시 통행료 징수를 금지하는 2차 처분을 해 무료 통행을 지속하려 하자 일산대교㈜는 법원에 2차 집행정지 신청으로 맞대응했다. 결국 15일 법원이 재인용 하면서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는 18일 중단됐다.

일산대교㈜측은 “이번 일을 계기로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와 관련된 소송은 당분간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이경진 기자 lk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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