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환자 병상 66개 남았다…가동률 이틀연속 80%

  • 뉴시스
  • 입력 2021년 11월 18일 09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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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누적되면서 서울의 중환자실 가동률이 이틀째 80%를 넘어 남은 병상은 66개로 파악됐다. 수도권은 방역 당국이 단계적 일상회복 중단 등을 논의하는 ‘긴급평가’ 기준으로 제시한 75%를 초과해 78% 병상이 사용 중이다.

18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17일 오후 5시 기준 전국 중증환자 전담 병상은 1127개 중 719개가 사용 중으로 가동률은 63.8%다. 병상 여력은 36.2%인 408병상이다.

서울은 중증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이 80.8%로 이틀 연속 80%대다. 345병상 중 279병상이 환자 치료에 사용 중으로 남은 병상은 66병상이다.

이외에도 201병상을 사용 중인 경기 76.4%(사용 가능 병상 62개), 57개 병상이 사용 중인 인천 72.2%(사용 가능 병상 22개) 등 수도권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전날 76.7%에서 78.2%로 증가했다.

수도권은 방역 당국이 매주 발표하기로 한 코로나19 위험도 평가 외에 단계적 일상회복을 중단하는 비상계획 등을 논의하기 위한 긴급평가 기준 중 하나인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 75% 이상을 4일째 초과하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7일 “현재 전국의 병상을 한꺼번에 중앙에서 관리하면서 수도권에 생기는 중환자들도 비수도권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고 병상을 가동하고 동원하는 데 지표 체계가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전국 단위 가동률을 기준으로 한다”면서도 “수도권·비수도권을 구분해서 위험도 평가와 조치 계획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당장은 전국 단위로 고령층과 요양병원 등 취약시설 추가접종(부스터 샷) 방역 관리 강화 등의 대응을 하되, 지역별 조치 필요성에 대해선 세부 위험 요인을 보면서 판단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수도권을 제외한 비수도권 14개 시·도 중증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도 41.4%로 이틀 연속 40%대다. 전체 중환자 병상이 3개인 경북은 3개를 모두 사용 중이며 대전 76.0%(사용 가능 병상 6개), 광주 55.2%(사용 가능 병상 13개), 경남 54.2%(사용 가능 병상 22개), 충남 52.6%(사용 가능 병상 18개), 충북 50%(사용 가능 병상 16개) 등도 50%를 넘었다.

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중증으로 악화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치료하는 준-중환자 병상은 455병상 중 270병상이 사용 중으로 가동률은 59.3%다. 인천은 23개 병상을 모두 사용하고 있으며 경기 82.0%(사용 가능 병상 31개), 서울 54.3%(사용 가능 병상 37개) 등이다.

중등증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감염병전담병원 병상은 1만157병상 중 6262병상에 환자가 입원 중으로 가동률은 61.7%다. 3895병상에 추가로 환자가 입원할 수 있다.

이날 0시 기준 경증 환자가 입소하는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53.0%로 50%를 넘었다. 8267명이 추가로 입소할 수 있다.

동시간대 재택치료 대상자는 4272명이다. 지역별로 서울 2008명, 경기 1823명, 인천 157명, 강원 65명, 충남 58명, 대구 57명, 부산 44명, 경남 24명, 충북 10명, 전북 9명, 대전 8명, 제주 6명, 경북 2명 등이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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