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 후보자가 “반값 아파트를 공급하겠다“고 9일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LH가 2010∼2012년 강남·서초구에 20평대 토지임대부 아파트를 2억 원대에 공급한 적이 있다”며 “3억∼5억 원대면 아파트를 공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토지임대부 아파트’는 토지는 공공이 소유하고 건축물만 분양하는 방식으로 ‘반값 아파트’로 불린다.
김 후보자에 대한 시의회 인사청문회는 10일 열린다. 청문회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김 후보자의 경력을 문제삼을 가능성이 높다. 김 후보자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서 일하며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 한 시의원은 “시민단체에서만 일했는데 큰 조직을 이끌 자질이 있을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김 후보자는 “(제가) 관련 업계와 시민단체에서 일한 경력을 합치면 40년이다. 자질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와 SH공사도 이날 5대 혁신 방안을 내놨다. 직원이 ‘내부 정보를 이용해 투기를 하다 한 번이라도 적발되면 퇴출하고 부당이득의 5배까지 벌금을 물린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재산등록 의무화’ ‘반값 아파트’ 등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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