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후 사망한 고3 아들의 엄마입니다” 靑 청원

  • 뉴시스
  • 입력 2021년 11월 5일 11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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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 후 75일 만에 사망한 고3 학생의 어머니가 비통한 심정을 청와대에 전했다. 특히 젊은 층의 백신 접종을 권유하는 정부에 우려를 나타내며 백신 부작용으로 발생한 사망 사건의 사인을 명확히 해줄 것을 호소했다.

지난 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백신 접종 후 사망한 고3아들의 엄마입니다”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아직도 귓전에 선한 아들의 음성이 저에겐 아직도 가슴 시린 고통이나 죽음이 헛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글을 전한다”며 말문을 뗐다.

그는 “(아들이) 지난달 25일 여느 때와 다를 바 없이 등교했다”며 “담임 선생님과의 상담 시간에 아들은 속이 좋지 않아 점심을 먹지 않았다고 말했고 선생님의 권유로 응급실에 가던 중 갑작스러운 쇼크가 발생, 상황은 긴박해졌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 후 응급실에 도착한 저는 믿기지 않는 말을 들었다”며 “급성 뇌출혈이고 발작 증세가 심해 현재는 진정제를 맞고 안정을 찾아가는 중”이라는 소견을 의료진으로부터 듣게 됐다고 전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급박하게 CT 촬영을 하고 혈액검사를 하고 온갖 장비를 아들의 몸에 부착하고 떨어지는 혈압을 잡으려 애쓰시는 의료진분들을 보며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고 밝혔다.

청원인은 당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의료진의 말을 들었고 “아이의 아빠는 아들이라면 살던 곳에서 떠나가고 싶을 것이라고, 우리 멋진아들 살던 곳에서 예쁜 그 모습 그대로 보내주자고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이 있는 그곳으로 돌아가자고 했다”며 아들의 마지막을 병원이 아닌 살던 곳에서 지내기로 했다.

그는 “허망하게 아들을 보낼 수밖에 없음에 너무 슬프고 아직도 잊히지 않고 평생 잊히지 않겠지만 이렇게 글을 쓸 수밖에 없는 것은 바라는 것이 있어서”라며 “친구들이 같은 상황에 놓이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글을 적었다”고 전했다.

또 “인과관계를 밝혀 보상을 받고 싶은 마음도 없다”며 “보상 몇 푼에 저희 아들이 살아 돌아옵니까?”라고 되물었다. 이어 “단지 우리 아들이 좋아했던 친구들과 동생들이 같은 상황에 놓이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호소했다.

청원인은 “어른들은 백신 접종을 할 수밖에 없다고 하나 아직 10대 청소년 및 아이들의 백신 접종을 적극 권유하는 이유를 알 수가 없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연령대가 낮을수록 치사율이 낮고 완치 및 회복이 빠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백신 접종 후 돌파 감염 및 재확진이 된다는 이야기가 언론 보도로 명백히 나오고 있는데 굳이 접종을 의무적으로 권유하는 이유를 알고 싶다”고 지적했다.

백신이 사실상 강제되는 측면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정부는) 백신은 의무가 아닌 선택이라고 했고, 고3이었던 아이들에게는 수능 응시 전 필수이고, 취업에 나가기 전 의무이자 필수였다”며 “이런 권유가 과연 선택적 사항이라고 할 수 있는 건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이어 “백신과의 인과관계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이 필요하다”며 “인과관계 또한 6주 안에 나온다는데 많은 사람들의 체질이 다른데 모든 사람에게 6주라는 후유증 기준을 세운 이유는 무엇이며 어떠한 연구 기준 결과인지 알고 싶다”고 백신 부작용에 대한 투명하고 명확한 정보 공개를 촉구했다.

이번 달부터 방역 패스가 도입된 가운데 “(정부가) 아직도 코로나 백신 접종 후 인센티브를 이야기하며 접종을 권유한다”며 “현재 치료제도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백신을 맞으며 진통제로 버티고, 내 몸에서 일어나는 증상이 후유증인지 원래 내 몸이 이상했던 것인지 모르는 채 있어야 한다는 사실 또한 애통하고 개탄스럽다”고 호소했다.

언론을 향해서도 청원인은 “더 이상 우리 아들이 두 번 상처받지 않기를 바라며, 그 어떠한 것도 왜곡하지 말아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청원인은 이번 일에 대해 “제 지인이 이런 말을 하더군요”라고 전했다. 그는 “혼자 사는데 혹여 아침에 눈을 못 뜰까바 무섭다고 혹시 연락이 안 되면 한 번쯤은 들여다봐 달라며 아무에게 인사 못하고 떠날까 두렵다고. 하지만 백신 접종을 직업상 안 할 수가 없었다”고 지인의 말을 언급했다.

끝으로 “백신으로 떠나신 분들의 모든 사인을 정확하고 명확하게 밝혀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마무리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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