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합시다” 기업도 위드코로나…재택근무 줄이고 출장 허용

  • 뉴스1
  • 입력 2021년 11월 2일 08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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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행 첫날인 1일 오전 서울 신도림역에서 출근길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1.11.1/뉴스1 © News1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행 첫날인 1일 오전 서울 신도림역에서 출근길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1.11.1/뉴스1 © News1
코로나19와 공존하는 ‘위드 코로나’ 시대가 시작됐다. 국내 주요 기업들도 대면회의를 허용하고, 재택근무 비중을 줄이는 등 사내 방역지침 완화에 나섰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앞서 새로운 방역지침을 공지한 데 이어 추가 완화를 검토 중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해외출장 시 전사 차원 경영지원실 승인받아야 하는 조건에서 사업부별 자체 판단으로 가능하도록 변경했고, 출장 후 귀국 시 PCR 검사가 음성이면 자가 격리를 면제하기로 했다.

또 사무실 내에서 대면회의나 교육도 재개했다. 다만 회의는 10명으로 제한했고, 교육은 최대 20명까지만 운영한다. 수원과 화성 등 사업장을 오가는 임직원 셔틀버스는 정원 50% 이내에서 운행한다.

현대차그룹도 백신 접종 완료자에 한해 대면 교육회의를 허용하고, 임원 식당을 다시 열었다. 마찬가지로 추가 방역지침 완화를 검토 중이다.

한화그룹은 방역지침 기준으로 8인 이하 대면회의를 허용했다. 또 접종 완료자에 한해 국내외 출장을 허용하고, 대내외 사적 모임도 점진적으로 완화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그룹 역시 사회적 거리두기 회사 방역 지침을 한차례 완화한 데 이어 추가 완화를 검토 중이다.

전면 금지됐던 국내 출장을 필수 업무에 한해 최소화해 실시하도록 권장하고 있으며, 울산 사업장은 회의 허용 인원을 기존 10인 제한에서 15인까지 확대했다. 10인 미만으로만 허용되던 집합 교육은 최대 50인 미만으로 기준을 완화했다.

서울 사업장은 전일부터 재택근무 규모를 부서별 최소 50%에서 30%로 낮췄다.

그동안 보수적으로 운영해왔던 포스코는 정부에서는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을 발표에 따라 이달부터 방역수칙을 일부 완화할 예정이다. 전국 확진자 현황 및 제철소 조업 안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내 방역수칙을 단계적으로 조정해나가겠다는 것.

SK이노베이션은 위드코로나 체계로 전면 개편했다. 필수인력 외 재택근무에서 조직별 자율관리로 전환했고, 업무관련 사내외활동은 기존 금지 또는 임원전결에서 팀장 승인 및 자율운영으로 조정했다.

SK하이닉스는 회의실 10인 미만 이용을 허용하고, 대면 교육도 완화했다. 또 백신접종 완료자는 해외출장을 허용하고, 실내 체육시설은 접종 완료자에 한해 제한적으로 운영한다.

LG전자도 ‘단계적 일상회복’ 맞춰 새 지침 적용을 적용한다. 재택근무 인원 비중을 기존 40%에서 30%로 줄이고, 백신 접종 완료인원 14명을 포함해 20인 이하에서만 가능했던 집합교육과 회의는 백신 접종여부에 상관없이 각각 30인 이하·20인 이하로 완화했다. 그동안 금지해온 단체행사도 50인 이하면 가능하다.

재계 관계자는 “정부의 방역 지침이 완화되면서 기업들도 본격적인 위드코로나 체제로 전환했다”며 “달라진 근무환경을 도입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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