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생산 모더나, 243만회분 국내 공급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0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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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인천 송도공장에서 위탁생산한 미국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초도 물량이 국내에 공급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제약사 론자가 생산한 모더나 백신 원액을 받아 충전, 포장 등 완제 생산 작업을 담당했다.

범정부 백신 도입 태스크포스(TF)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생산한 모더나 백신 243만5000회분이 이번 주중 도입된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정부가 모더나와 연내 도입하기로 계약한 4000만 회분의 일부다. 이 백신은 4분기(10∼12월) 신규 접종과 2차 접종, 고위험군 대상 추가 접종(부스터샷)에 활용된다. 이 물량을 포함하면 모더나 백신은 2031만2000회분이 도입됐다.

향후 위탁생산 물량의 국내 우선 공급 여부는 협의 중이다. 정은영 중앙사고수습본부 백신도입사무국장은 “초도 물량을 국내에 공급하는 것은 합의가 됐으나 이후 도입 물량은 모더나사와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제약바이오 업계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모더나 백신 출하가 예상보다 4개월가량 앞당겨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와 민간 기업의 긴밀한 협업으로 백신 허가, 출하 등 모든 절차를 기존보다 빠르게 진행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삼성바이오로직스#모더나 위탁생산#국내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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