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 석달 지난 카레·회색 달걀…軍 또 불량급식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10-20 09:44수정 2021-10-20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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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 “유통기한 지난 식자재 사용, 처음 아니다”
11사단 측 “이번 사안 엄중하게 인식…보완할 것”
유통기한이 지난 카레와 회색빛 달걀. 육대전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 11사단의 한 부대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식자재를 사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해당 부대는 급식 전반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한 뒤 관련자를 엄정 조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지에는 지난 19일 육군 11사단 모 부대에서 유통기한이 3개월이나 지난 식자재 사용해 만든 음식을 배식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제보자는 “이날 점심에 유통기한이 3개월 지난 카레를 배식했다. 유통기한 지난 식자재를 사용한 게 이번이 처음도 아니고 부대장이 보고를 받고도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 있다”고 했다.

그는 “지난 11일에 배식한 달걀은 누가 봐도 이상이 있어 보여 보고를 했으나 조리 중 문제가 생긴 것 같다며 그냥 넘겼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공개한 사진에는 삶은 계란의 일부분이 회색빛으로 변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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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는 “저희 부대는 급양관(간부)이 있음에도 전문 지식이 없는 간부들로 무분별하게 급양감독을 편성했다”면서 “간부들은 본인의 임무 외 추가로 급양감독 임무수행에 부담감이 증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해당 부대 측은 “급식 된 달걀은 11일 저녁 조리 시 발견돼 대대장이 현장에서 확인 후 전량 폐기했다. 유통기한이 지난 카레도 급식 중 식별돼 즉각 폐기한 후 짜장으로 대체했다. 카레를 취식한 인원은 5명이나 이상 징후는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안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식자재 보관 및 관리, 현장 급양감독 실태 등을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하고 문제가 있다면 관련자를 엄정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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