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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발방지 약속에도…제주 학교 급식실서 또 손가락 절단사고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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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3 17:41
2021년 10월 13일 17시 41분
입력
2021-10-13 17:40
2021년 10월 13일 17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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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22일 제주지역 한 학교 급식소에서 음식물 감량기에 의한 손가락 절단 사고가 발생했다. 2018년 10월 이후 제주도내에서 발생한 네 번째 사고다. 사진은 음식물 감량기 모습.(민주노총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 제공)2020.6.25/뉴스1© News1
제주 학교 급식실에서 또다시 노동자의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해 비판이 일고 있다.
13일 국회 교육위원회 윤영덕 의원(광주 동남 갑·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제주의 한 중학교 급식실에서 근무하는 조리실무사 A씨는 지난 1일 청소 도중 갑자기 작동한 음식물 감량기에 손가락 두 개가 잘리는 사고를 당했다.
제주 학교 급식실에서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8년 10월29일 제주의 한 중학교 급식실 노동자의 오른쪽 손가락 한 마디가 음식물 감량기에 끼어 절단된 사고를 시작으로 지난해 5월22일까지 2년6개월 간 네 차례나 손가락 절단·골절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지난해 7월1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아이들을 위해 일하다 신체 일부가 훼손된 상태로 평생을 살아가게 된 노동자들에게 이루 말할 수 없이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재발방지를 약속한 바 있다.
당시 노사 공동조사 실시, 노사 공동 안전교육자료 수립 등의 후속조치가 이뤄졌음에도 최근 또다시 유사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윤 의원은 “학교급식 조리 종사자의 산업재해 인정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끔찍한 사고가 반복해서 발생하는 것은 큰 문제”라며 “이 교육감은 말이 아닌 행동으로 학교 급식실 산업재해 예방에 보다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이어 “‘일하다 다치고, 숨 쉬다 죽는다’는 자조가 나올 정도로 급식 노동자의 안전은 아직도 먼 나라 이야기”라며 “이들이 다치지 않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교육당국은 예산 등의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 의원이 교육부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제주에서 발생한 학교 급식실 산업재해 발생 건수는 2018년 16건, 2019년 14건, 2020년 25건 등 모두 55건에 이른다.
특히 지난해 기준 제주 학교 급식실 인력 대비 산업재해 발생 비율은 2.09%로 울산(2.4%)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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