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총리 “돌파감염, 1만명당 5명 정도…코로나 재택치료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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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 2021.10.5/뉴스1 © News1
김부겸 국무총리 2021.10.5/뉴스1 © News1
김부겸 국무총리는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돌파감염 우려에 대해 “접종 완료자 1만명당 5명 정도 수준”이라며 적극적인 백신 접종 참여를 촉구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지난달까지 접종을 완료한 2000만명 중 돌파감염으로 추정되는 확진 사례는 1만여 건 수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또한 접종 완료자는 코로나에 감염되더라도 위중증으로 악화하는 비율이 미접종자의 4분의 1 이하로 현저히 떨어진다는 사실이 확인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2차 접종을 받으셨더라도 항체가 형성되기까지는 약 2주가 필요하다”며 “백신 접종이 완전히 마무리될 때까지 경각심을 유지하며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에 따르면 1차 접종률은 전날(7일) 기준 77.6%였으며, 2차 접종률(접종 완료율)은 56.9%에 도달했다. 김 총리는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로 백신접종 속도가 한층 빨라지고 있다”며 “아직 접종을 받지 않은 분들의 적극적 동참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또 이날 중대본에서 재택치료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히며 “예방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중증화율이나 치명률이 감소하는 등 달라진 방역 여건을 고려하고, 단계적 일상 회복에 미리 대비하는 차원에서 재택치료를 확대하고자 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 총리는 “재택치료가 확대되더라도 확진자의 건강관리나 치료를 소홀히 하는 일이 결코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방역 당국과 각 지자체에 “환자 이송, 지역 의료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시스템 구축 등 안정적인 의료대응 체계를 갖춰주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다가오는 한글날 연휴와 관련, 김 총리는 “지난 개천절 연휴에도 직전 주말보다 41%나 많은 탐방객들이 국립공원을 찾았다. 고속도로도 추석 연휴 때와 비슷한 통행량을 기록했다”고 우려하면서 “아직 4차 유행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해 언제 어디서나 개인 방역 수칙을 반드시 지켜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최근 강원도 인제의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것에 대해서는 “올해 들어 양돈농장에서만 벌써 다섯 번째 사례”라며 “야생멧돼지의 경우, 강원 남부지역에서까지 감염이 확인되는 등 ASF의 위협이 점차 남하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김 총리는 “전국 지자체는 주변에 이미 감염원이 있다는 전제하에, 농장 단위 방역과 야생멧돼지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여주기 바란다”며 “중대본 회의 직후, 관계 장관 회의를 열어 관련 대책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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