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어르신 일자리센터 만들고 시니어 인턴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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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9월 30일 06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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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2021.7.20/뉴스1 © News1
지난 7월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2021.7.20/뉴스1 © News1
서울시가 어르신 취업을 지원하는 ‘서울시 어르신 일자리 지원센터’를 설립한다. 스쿨존처럼 어르신 보호구역을 확대하고 경로당에는 무료 와이파이를 설치하기로 했다.

30일 서울시는 다음 달 2일 노인의날을 앞두고 초고령사회에 대비하기 위한 ‘어르신 복지 종합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 시내 65세 이상 인구는 157억3000명으로 서울시 전체 인구의 16.5%를 차지한다. 2025년에는 전체 인구의 19.9%를 차지해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전망이다.

서울시가 발표한 ‘어르신 복지 종합계획’은 4개 분야 29개 과제로 2023년까지 약 1조4433억원을 투입한다.

일자리 창출로 안정적 노후생활, 안전하고 건강한 통합돌봄 체계, 활기찬 여가문화 및 사회참여, 고령친화형 환경개선 분야 등이다.

우선 일자리·소득 분야에서는 2025년까지 공공·민간분야 어르신 일자리 10만개를 발굴하는 것이 목표다.

어르신일자리 지원센터가 2025년 문을 열면 전문 재취업교육, 기업인턴 등 다양한 구직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투자출연기관에는 시니어 인턴제를 도입해 2025년까지 총 310명을 선발한다. 생활고로 힘든 어르신을 대상으로 상담과 채무조정도 지원한다.

상시 돌봄이 필요한 만성질환 어르신을 위해 데이케어센터를 확대한다.

노인학대를 예방하기 위해 노인보호 전문기관의 4개 권역별 지원체계도 마련할 예정이다. 시립시설에는 CCTV를 설치하고 관리 기준을 강화한다.

어르신들이 집 근처에서 여가 활동을 즐기도록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2025년까지 문화·교양생활을 위한 ‘서울시 어르신 플라자’를 만들고 경로당에는 무료 와이파이 설치를 확대한다.

공공기관과 음식점의 키오스크 사용법을 익힐 수 있는 체험존도 확대한다.

공립요양시설을 확충하고 2023년부터 어르신 우선 주차공간도 만든다. 스쿨존처럼 어르신 보호구역도 확대한다.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제25회 노인의날’ 기념식에 참석해 모범어르신 등 유공자 표창을 수여한다.

행사는 마포구 케이터틀에서 대한노인회 서울연합회 주관으로 열린다.

오 시장과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김성헌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장 등이 참석한다.

봉사와 나눔을 실천한 모범어르신 24명, 어르신 복지 기여자 21명, 장사문화 발전 기여자 1명 등 총 45명이 수상할 예정이다.

모범어르신 수상자인 83세 장태영 어르신은 2001년부터 폐자전거 760대 등 재활용품을 수리해 어려운 이웃에게 기증하고 있다. 전직 국어교사 경험을 살려서 만든 한문책자로 노인복지센터 강의도 하고 있다.

김연주 서울시 어르신복지과장은 “서울시는 초고령사회 진입 도래, 코로나19 장기화 등 급변하는 복지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어르신복지종합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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