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유행에도 치명률 0.3% 유지…“의료압박 올 가능성 낮지만 상황 더 봐야”

  • 뉴시스
  • 입력 2021년 9월 27일 10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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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000명대를 넘는 등 연일 대규모 유행이 확산 중이지만 코로나19 백신 접종 등의 영향으로 치명률과 위중증화율은 0.3%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확진자 수 대비 사망자 수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지난 3월부터 1% 미만으로 감소했다.

월간 치명률은 1월 1.43%, 2월 1.27%로 나타났다가 3월 0.6%로 감소한 뒤 4월 0.6%, 5월 0.53%로 줄었고 6월부터는 0.34%, 7월 0.3%, 8월 0.35% 등 0.3%를 나타내고 있다.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를 포함한 중증화율 역시 1월 3.15%, 2월 2.82%였지만 3월 1.74%로 감소한 이후 최근 들어 7월 2.22%, 8월 2.17%로 줄었다.

우리나라의 누적 치명률은 0.81%이지만 최근 들어 치명률은 이보다 더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9월 들어서는 27일 기준 월간 누적 확진자 5만116명 중 사망자는 164명으로, 치명률 0.33%다.

3차 유행이 절정이던 지난해 12월에는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1000명대로 나타나면서 사망자가 716명 발생했는데, 이 때와 비교하면 사망자 수는 크게 감소한 상태다.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영향으로 확진자의 위중증, 사망 비율이 감소한다고 분석하고 있지만, 유행 규모가 늘어나면 미접종자 등을 중심으로 인명 피해의 절대적 숫자가 늘어날 우려가 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 설명회에서 “지난해 12월처럼 의료체계의 압박이 올 것인지에 대한 부분은,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라면서도 “향후 상황을 좀 더 봐야겠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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