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신공항, 가덕도와 같은 ‘거점공항’으로…공항개발계획에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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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9월 23일 15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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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통합신공항조감도.(경북도 제공) © 뉴스1
대구경북통합신공항조감도.(경북도 제공) © 뉴스1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이 부산의 가덕도신공항과 같은 ‘거점공항’ 지위를 얻게 된다.

22일 대구시와 경북도에 따르면 5년 단위로 수립되는 공항분야 최상위 법정계획인 제6차 공항개발종합계획에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의 ‘거점공항’ 기능이 반영됐으며, 국내·단거리 국제선 운항이라는 단서조항이 삭제됐다.

현재 공항은 중추공항·거점공항·일반공항으로 분류돼 있으며, 거점공항은 사실상 권역별 관문공항을 의미한다.

그동안 부산지역에서는 가덕도신공항 위상을 차별화하기 위해 별도의 관문공항 지정을 주장해 왔다.

또 24일 고시될 국토교통부의 공항개발종합계획에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의 사전타당성조사 등을 통해 민·군 공항 기능을 조화롭게 운영하고, 민·군 공항 이전 과정에서 의견 조율을 위한 실무협의체를 운영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와함께 분야별 국가계획 등을 통한 도로·철도 등 교통망 반영을 추진하고, 신공항 건설 때까지 기존 대구공항에 터미널을 증축하는 등의 내용도 들어갔다.

대구시 관계자는 “국토부의 대구공항 민항이전 사전타당성 검토에 중장거리 운항이 가능한 3200m 이상 활주로를 건설하고, 2050년까지 1000만명 이상 여객 수요를 처리할 수 있는 민항터미널과 항공화물터미널, 부대시설 등이 반영되도록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또 대구시가 시행하고 있는 대구통합신공항 기본계획을 국방부와 협의해 지금의 민항공항 부지(5만평)보다 3~5배 더 크게 반영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이 미래 항공교통에 대비해 충분한 규모의 공항으로 건설돼야 한다는 뜻에서 가덕도신공항과 같은 위상을 지녀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6차 공항개발종합계획에 경북도와 대구시가 건의한 사안 대부분이 반영됐다”며 “신공항과 연계된 교통망 건설을 위해 대구시와 군위군, 의성군과 긴밀히 협의하고 국회와 정부 차원의 재정 지원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안동=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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