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에 여기저기 다녀서 불안”…일상 복귀 전 선제검사 발길 이어져

이소정 기자 , 이청아 기자 입력 2021-09-22 17:28수정 2021-09-22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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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경객들로 붐비는 임시선별검사소. 뉴시스
“추석 연휴에 고향도 가고 성묘도 하고 여기저기 다녔거든요. 내일 출근인데 괜히 감염되진 않았을까 불안해서 검사 받으러 왔어요.”

22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기차역 앞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마치고 나온 회사원 정모 씨(30)는 이렇게 말했다. 이날 신촌기차역 임시선별검사소는 오후 2시가 넘어서자 대기시간이 90분 이상인 ‘혼잡’ 상태가 됐다.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 90여명이 약 1m 거리를 두고 5줄로 나란히 서서 순서를 기다렸다.

추석에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가 408명을 넘어서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22일 전국 선별진료소에는 일상으로 돌아가기 전 진단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일부 시민들은 선제 검사받은 뒤 자신의 인스타그램 등에 ‘음성 판정’ 알림 문자나 선별진료소 사진 등과 함께 인증 글을 올리고 있다.

경기 화성시에 사는 최모 씨(30)는 “명절에 아이들과 시댁에 방문하고 나서 혹시나 우리 가족이 확진 돼 유치원이나 회사에 감염을 확산시킬까 걱정됐다. 집 주변 선별진료소에서 1시간 정도 기다려 검사를 받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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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선제 검사를 권고한 경우도 있었다. 인천에 거주하는 손동진 씨(38)는 “최근에 회사에서 확진자가 나와 명절 전에도 검사를 받았는데 명절 후에도 선제검사를 받으라는 공지가 내려왔다”며 “진료소에 대기자가 많아 드라이브스루 검사소에서 2시간 40분 만에 검사를 마쳤다”고 말했다. 울산 남구에 거주하는 임모 씨(26)는 “회사에서 기숙사 거주자를 대상으로 복귀 전 선제 검사를 권고한다는 문자가 왔다”며 “감염도 걱정되고 나중에 문제가 생겼을 때에 대비해 검사를 받을 계획”이라고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2일 국내 신규 확진자는 1720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641명, 경기 528명, 인천 145명으로 수도권이 77.2%를 차지했다. 집단 감염 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의 경우 21일 39명이 새로 확진되면서 관련 확진자는 408명이 됐다. 같은 날 서울 중구 중부시장에서도 32명이 확진돼 서울에서만 추석 당일 64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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