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공원 고양이 잔혹 떼죽음…입건도 못한채 종결

  • 뉴시스
  • 입력 2021년 9월 18일 10시 15분


코멘트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아기 고양이들이 폐사한 채로 발견된 것과 관련해 경찰이 범죄 혐의점을 찾지 못하고 사건을 종결했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6월 올림픽공원에서 고양이들이 최소 4마리 이상 죽은 채 발견돼 착수한 입건 전 조사를 지난달 말께 종결했다.

경찰 관계자는 “공원 내 폐쇄회로(CC)TV를 모두 확인하고 탐문조사도 실시했으나 특이사항이 없었다”며 “공원 관계자가 고양이 사체들을 처리하는 등 부검을 맡길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동물권 단체 ‘케어’가 올린 페이스북 글에 따르면 사망한 길고양이들은 지난 5월 말부터 6월 초까지 3~7일 간격을 두고 폐사했다.

당시 케어는 “5월25일 머리만 남은 사체가 발견됐고 6월1일 한 마리가 원인불명으로 폐사했다”고 전했다.

이어 “6월6일에도 2마리가 살해됐다”며 “사지 절단에 머리는 둔기에 맞은 듯 뭉개져 있었고 잘라 낸 머리를 전시하듯 걸어 놓았다”고 했다.

같은 달 8일과 11일에도 공원에서 장기를 적출당한 아기 고양이 사체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