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64% “추석경기 작년보다 안 좋을 것”…65% “이동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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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9월 17일 11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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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를 이틀 앞둔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에서 방역업체 관계자들이 소독작업을 하고 있다. 2021.9.16/뉴스1 © News1
추석 연휴를 이틀 앞둔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에서 방역업체 관계자들이 소독작업을 하고 있다. 2021.9.16/뉴스1 © News1
코로나19 유행이 2년째 지속되면서 올해 추석 연휴 경기가 지난해보다 좋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서울연구원이 17일 발표한 ‘3분기 서울시 소비자 체감경기와 추석 경기 진단’에 따르면 서울시민의 64.4%는 올해 추석 경기가 지난해보다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추석 지출은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이 55.8%로 가장 높았으나, 줄어들 것이라는 응답도 31.8%로 적지 않았다.

시민 65.1%는 이번 연휴 이동 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다. 추석 민생 안정 대책 1순위로는 54.2%가 코로나19 감염병 대응을 꼽았고 추석 성수품 물가 안정 24.0%, 소비심리 회복 7.5%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민의 올 추석 예상 지출액은 20만~50만원이 36.8%로 가장 많았다. 50~100만원은 29.4%, 20만원 미만이 16.8%로 집계됐다. 20만원 미만의 경우 2017년 6.9%에서 약 10%p 늘었다.

추석을 준비할 때 가장 부담되는 비용은 가족 및 친인척 용돈이 43.1%로 비중이 컸다. 명절 선물비는 27.3%, 추석 상차림비 22.8%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추석 상차림을 위한 1순위 제품 구입 장소는 대형마트가 49.0%를 차지했다. 전통시장은 20.2%, 온라인 쇼핑몰은 14.0%였다. 온라인 쇼핑몰은 2017년 1.9%에서 큰 폭 상승했다.

한편 서울시민의 체감경기를 대표하는 소비자태도지수는 올해 3분기 93.2로 전 분기 대비 0.3p 상승하며 2분기 연속 90선을 유지했다.

서울연구원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급증,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원자재 가격 상승 및 그에 따른 급손한 물가 상승 등 국내외 불안 요인이 작용해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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