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기업 잇는 LINC, 현장형 인재 양성 디딤돌”

최예나 기자 입력 2021-09-16 03:00수정 2021-09-16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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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 10주년
참여대학 수익 8년만에 약 8배로… 기업은 신입사원 육성 비용 절감
지역-국가경쟁력 높이는 역할… 탄탄한 산학협력 생태계 조성
15일 열린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 10주년 기념 포럼에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한국연구재단 제공
“기업 대표들이 와 직접 교육해 주시고 실무자들께서 멘토가 돼 주셨습니다. 지도교수님과 기업이 함께 진행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해 자율주행 자전거도 연구해봤고 지금은 ‘실외 자율주행’이라는 주제로 캡스톤 디자인을 진행 중입니다.”

한국산업기술대 4학년 학생 김준수 씨는 15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 10주년 기념 포럼’에서 이렇게 입을 열었다. 이날 포럼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 10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것으로 유튜브로도 생중계됐다.

김 씨는 자신이 실무를 경험하고 취업을 준비하며 참여한 여러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이 모든 게 LINC 사업 덕분이라는 걸 알고 놀랐다”며 “첫 사회생활은 LINC 사업을 통해 경험해본 기업현장에 대한 자신감으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2012년 출범해 1, 2단계에 걸쳐 진행된 LINC 사업은 산학협력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대학재정지원사업이다. 올해는 일반대 75곳(2957억 원), 전문대 55곳(945억 원)이 지원을 받고 있다. 지금까지 일반대 98곳, 전문대 71곳이 지원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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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C 사업을 통해 대학은 현장실습, 캡스톤 디자인(창의적 종합설계), 기업연계 문제해결형 교과목 등 다양하고 실용적인 교육과정을 도입했다. 기업이 요구하는 역량을 정확히 파악한 덕분에 실습 중심으로 커리큘럼을 설계했다. 임홍재 국민대 총장은 “현대자동차, GM, LG전자 등과 ‘친환경 자율주행자동차 트랙’을 개설해 운영했고, 우리 학생들은 자동차업계에서 가장 뽑고 싶은 맞춤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했다.

대학은 기술을 사업화하고 민간투자 등의 수익원을 확보해 자립 기반도 마련했다. LINC 사업 참여 대학의 평균 산학협력 수익은 2011년 68억 원에서 2019년 505억 원으로 증가했다.


기업은 신입사원 육성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 또 LINC 사업을 통해 대학이 보유한 우수한 연구 인프라를 활용해 기술 개발에 집중할 수 있었다. 대전 ㈜엠케이바이오텍은 2014년 충남대로부터 동물복제와 한우수정란 생산기술 등 4건의 특허 및 신기술을 이전받아 사업화에 성공하고 동물용 줄기세포 치료제 등으로 77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내년부터는 3단계 LINC 사업이 시작된다. 과거보다 환경 변화가 빠른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특정 분야뿐 아니라 융·복합 환경에서 성공해야 한다. 국가의 성장 동력을 이끌어갈 인재 양성을 위해 산학협력이 더욱 중요해지는 시기다.

김우승 국가산학연협력위원회 공동위원장(한양대 총장)은 “LINC 사업을 수행하면서 대학이 기업과 관계를 형성하고, 이를 활용해 산학협력을 하므로 재정지원 이상의 가치를 창출한다”며 LINC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단계 LINC 사업을 통해 더 많은 대학이 산학협력 역량을 키워 지역과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보다 튼튼한 산학협력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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