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추석까지 30만~80만명 접종…백신의무화보다 독려 필요”

  • 뉴시스
  • 입력 2021년 9월 9일 19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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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당국이 추석 연휴(9월19일~22일) 전까지 주말을 제외하고 하루에 30만~80만명씩 40대 이하 1차 접종이 진행될 것으로 예측했다.

50대 이상 인구의 91.5%가 1차 접종을 받은 데 이어 잔여 백신 접종자까지 포함하면 40대 이하도 84.5%가 백신을 맞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당국은 접종 의무화보다 참여를 독려하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9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잔여 백신을 통해서도 예약이 변경되고 일정을 앞당겨 접종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예약자 수는 변동이 큰 상황”이라며 “평균적으로 1차 접종의 경우 주말을 제외하고는 30만명대에서 많게는 80만명대까지 꾸준하게 접종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1차 접종자는 3170만9767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61.8%, 18세 이상 성인으로 좁히면 71.8%가 한번 이상 백신을 접종했다. 권장 횟수를 모두 접종한 완료자는 1911만5022명으로 전체 인구의 37.2%, 성인 인구의 43.3%다.

잔여 백신 접종자는 8일 하루 6만2537명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당일 신속예약으로 4만2207명, 의료기관 예비명단을 통해 2만330명이 접종했다.

18~49세 예방접종이 시작된 8월26일 이후 하루 1차 접종자 수는 토·일요일을 제외하면 최소 17만8489명에서 최대 74만3706명까지 인원에 차이가 있다.

이처럼 요일별로 접종자 수에 차이가 나는 것과 관련해선 “요일별로 예약자 수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접종 건수가 (날마다) 다르게 나오고 있는데 이것은 요일 선호 등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예방접종이 진행되는 가운데 일부 언론은 해외 사례를 들며 미접종자 대상 백신 접종 의무화 필요성까지 언급하고 있지만 당국은 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기남 반장은 “현재 접종 대상인 18세 이상 중에서 71.8%가 1회 이상 접종에 참여했다”며 “접종기간이 이미 지난 50대 이상이 1차 접종률이 91.5%로 높은 참여율을 보이고 있고 접종이 진행 중인 18~49세의 연령층도 84% 이상 참여가 전망돼 현재는 백신접종 의무화보다는 접종의 예약이나 접종에 참여하도록 최대한 독려하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준 50대 이상 1차 접종률은 해당 인구의 91.5%이다. 18~49세는 사전예약률이 이보다 낮지만 7일까지 사전예약자 약 1012만1000명과 40대 이하 잔여 백신 접종자 약 156만명, 우선 접종 대상자 등을 고려할 때 실제 접종률은 84% 수준이 될 것으로 추진단은 예상하고 있다.

미접종자에 대해선 40대 이하 1차 접종이 마무리되는 10월 이후 추가로 접종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김기남 반장은 “과거에 예약 기회를 드렸지만 예약을 못 한 미접종자에 대해서도 18~49세 접종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 예약 기회를 부여해 접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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