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찰로봇·발사형 위치추적기…정부, 과학 치안 기술개발 나선다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9월 8일 15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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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무인 순찰 로봇과 이동하는 차량에 발사해 부착할 수 있는 위치 추적기 등 영화에서 나올 법한 첨단 치안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경찰청은 8일 치안 현장 맞춤형 연구개발 사업 ‘폴리스랩 2.0’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2025년까지 44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연구개발 대상 과제는 총 10개로 이날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첫 회의가 열렸다.

무인 순찰 로봇 시스템은 국민대 연구팀이 개발, 실증 사업을 맡는다. 4개의 발이 달린 순찰 로봇이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를 순찰하며 경찰관의 순찰 업무를 대신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다. 중앙 관제 센터에서 로봇을 원격으로 감시하고 조작할 수 있는 시스템도 함께 개발한다.

광주과학기술원(GIST)는 경찰이 도주하는 차량을 추격할 때 위치 추적기를 발사해 부착할 수 있는 장비,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교통 혼잡으로 도주 차량을 뒤쫓기 어렵거나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것에 대비해 실시간으로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서다. 과기정통부는 “보다 안전한 방식으로 도주 차량을 차단하고 검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관의 방패, 보호복을 개선하고 여러 사람의 겹쳐 있는 지문을 신속하게 분석하는 기술 등도 이번 사업 과제에 포함됐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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