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센터 직원들의 빛난 기지…의식 잃은 민원인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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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9월 8일 10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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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구청장 김수영) 신정4동 주민센터 직원들이 민원 상담 도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주민에게 신속한 응급조치를 시행해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지난 1일 정부 재난지원금 문의를 위해 복지팀 민원 청구를 찾은 60대 A 씨는 직원과 상담을 하던 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당시 구토까지 하는 등 매우 심각한 상태였다고 한다.

상황을 인지한 민원창구 직원들은 즉시 119에 신고했고, 그와 동시에 간호직 직원들이 민원인을 대기실 의자에 눕혀 고개를 돌리게 한 뒤 기도를 확보하는 등 재빠른 응급처치를 시행했다.

직원들의 기지로 ‘골든타임’을 사수한 결과, A 씨는 의식을 되찾을 수 있었고 도착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퇴원한 A 씨는 “주민센터가 아닌 밖에서 쓰러졌다면 어떻게 됐을지 상상만 해도 아찔하다”며 “당황하지 않고 빨리 대처해 주신 직원분들이 정말 고맙다”라고 감사를 전했다.

주변인의 신속한 응급조치로 생명을 구한 사연은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6일 퇴근길에 의식을 잃은 채 쓰러진 60대 남성을 발견한 여군 부사관이 침착히 응급조치를 시행했고 다행히 남성은 의식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남성은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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