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하자마자…광양서 중학생 22명 집단감염, 왜?

  • 뉴스1
  • 입력 2021년 9월 7일 14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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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전남 광양시 국민체육센터 선별진료소 앞에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있다.  2021.9.6/뉴스1 © News1
6일 오전 전남 광양시 국민체육센터 선별진료소 앞에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있다. 2021.9.6/뉴스1 © News1
30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전남 광양의 한 중학교의 방역 대응이 미흡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현재까지 광양의 한 중학교와 관련해 총 3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30명의 확진자는 학생 22명과 그 가족 8명 등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해당 학교 학생과 가족, 교직원, 학원 관계자 등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고, 2600명이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중학교 관련 감염경로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방역당국은 해당 학교에서 방역에 미흡했던 점을 확인하고 이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역학조사 결과 해당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쉬는 시간 등에 떼지어 몰려다니거나 빈번하게 다른 반으로 이동하는 등 접촉이 많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에어컨을 작동할 때 창문을 열고 작동하기는 했지만 대부분 복도쪽 유리창을 열면서 환기가 낮았던 것으로 방역당국은 보고 있다.

일부 학생들의 마스크 착용도 엄격하게 지켜지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을 방역수칙에 맞게 완벽하게 통제하기는 쉽지 않다”며 “미흡했던 점이 발견된 만큼 교육당국 등과 긴급회의를 열고 일부 미흡했던 점에 대해서 꼼꼼히 챙겨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청에서도 관련 내용에 대해 지역의 학교로 잘 전달하고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며 “최대한 방역지침을 지킬 수 있도록 교육청이나 학교, 지역사회와 함께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무안=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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