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6명 “3단계 이상이면 추석 가족끼리만”

  • 뉴시스
  • 입력 2021년 9월 3일 10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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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추석(9월21일) 연휴를 포함한 다음달 3일까지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유지하기로 밝힌 가운데 성인 10명 중 6명이 추석 명절은 가족끼리만 보내겠다고 밝힌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3일 롯데멤버스가 지난달 6일부터 10일까지 리서치 플랫폼 ‘라임’(Lime)을 통해 성인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장 많은 63.4%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3단계 이상일 경우 추석은 가족끼리만 보내겠다”고 답했다.

“평소보다 적은 수의 친척들과 모이겠다”는 응답이 26.6%로 뒤이었다. “모두 모이겠다”는 5.2%에 불과해 “혼자 지내겠다”는 답변 비율(4.8%)과 비슷했다.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2000명을 넘나들며 백화점·기업형 슈퍼마켓 등에선 때떄로 감염이 확산하는 등 불안한 확산세가 여전하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면서 “가급적 최소 인원만 백신 접종 또는 진단 검사를 받은 후 고향을 방문해달라”고 당부했다.

고향 방문을 자제하는 분위기는 추석 선물세트 구입, 고가 선물세트 수요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다.

롯데멤버스 설문조사 결과 선물세트 구매 가격대를 묻는 문항에서 5~10만원대를 꼽는 응답 비율이 31.1%로 가장 컸다. 지난해 롯데멤버스 실제 거래 데이터상 5~10만원대 선물 구매 비중은 21.9%였다.

10~20만원대 선물을 사겠다는 답변도 21.9%로 지난해 추석 실제 선물 구매 비중(10.8%)보다 늘었다. 1~3만원대 선물은 응답률 12.2%로 지난해 추석 실제 구매 비중(31.1%)보다 크게 낮은 경향을 나타냈다.

구매할 선물 유형으론 상품권(38.3%)을 꼽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중복응답이 가능한 구매 상품권 종류 문항에선 모바일 상품권(43.6%), 기프티콘(30.5%) 등 비대면 방식이 도합 74.1%로 나타났다. 지류 상품권은 응답자 66.4%가 꼽았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원칙을 오는 6일부터 10월3일까지 4주간 연장한다고 밝혔다.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 방침이 약 한달 더 이어지게 됐다.

다만 추석을 포함한 1주일간은 접종완료자 4명을 포함해 최대 8명까지 가정 내 가족 모임을 허용한다.

수도권 4단계 지역 식당·카페 영업 제한 시간은 오후 9시에서 오후 10시로 환원하고 인원 제한도 6명까지 확대한다. 단 낮에는 백신 접종 완료자 2인 이상, 오후 6시 이후엔 4인 이상이 포함돼야 한다.

거리두기 3단계 지역에선 모든 다중이용시설에서 접종 완료자 4명 포함 최대 8명꺼지 모임이 가능하다. 중대본은 자세한 내용을 이날 오전 중 밝힐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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