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현 거리두기 유지해도 증가 가능성…4단계 외 추가 대책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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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8월 12일 14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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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택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뉴스1
배경택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뉴스1
정부가 12일 수도권 4단계 등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하루 확진자가 2000명을 넘어서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기존의 4단계 외에 추가적인 거리두기 단계에 대한 대책이 필요할 수 있다”며 “구체적인 사항들은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배경택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전문가들께서 다양한 제언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정부는 지난 달 12일부터 수도권 4단계 등 고강도 거리두기 조치를 시행 중이지만 전날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223명을 기록하는 등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확진자 폭증에 따른 의료체계 붕괴 등을 우려하며 방역 정책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배 단장은 “(방역당국은) 현 수준의 거리두기 조치를 계속 유지해도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증가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에서는 현재 금주 확진자 증가 추세를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보다 정밀한 예측치 전망을 바탕으로 방대본과 중수본 그리고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추가 조치와 관련한) 구체적인 사항들을 검토해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향후 병상이 부족할지도 모른다는 우려에 대해선 “현재와 같은 수준의 환자 발생 추세가 이어진다면 병상 운영에 문제가 생길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한다”며 “따라서 추가적인 병상 확충과 병상 운영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들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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