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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광주고검서 ‘1m 일본도’ 휘두른 40대 “묵비권”… 수사관은 중상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8-09 16:50
2021년 8월 9일 16시 50분
입력
2021-08-09 16:37
2021년 8월 9일 16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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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고등검찰청에서 수사관에게 일본도를 휘두른 40대 남성이 체포됐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9일 흉기로 검찰 공무원을 다치게 한 혐의로 A 씨(45)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 씨는 이날 오전 9시 45분경 광주 동구 지산동 광주고검에 승용차를 몰고 청사 앞까지 돌진했다.
차에서 내린 A 씨는 1m 길이 일본도를 들고 1층 현관으로 침입해 “판사실이 어디냐”고 외치며 방호원을 위협했다.
방호원을 피해 현관 옆 엘리베이터를 타고 8층까지 올라간 A 씨는 일본도로 유리차단문을 강제로 열었다.
이어 차장검사실에서 결제를 마치고 사무실로 돌아가던 수사관에게 일본도를 휘둘렀다.
수사관은 일본도에 맞아 어깨와 배에 3회 가량 큰 상처를 입었지만, 체격을 이용해 A 씨를 제압했다.
병원으로 이송된 수사관은 중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 체포돼 경찰에 인계된 A 씨는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고검 관계자는 “A 씨가 무슨 이유에서 범행을 저질렀는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추후 검토를 통해 살인미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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