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모더나에 복지부 2차관 파견해 강력 유감 표명 예정”…모더나 ‘사과’

  • 뉴시스
  • 입력 2021년 8월 9일 14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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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계획된 공급 물량인 850만회분의 절반 이하 물량 공급 예정
"추후 협의를 통해 백신공급 일정과 그 외 백신공급 신속히 구체화"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이 또다시 지연되자 정부는 차관급을 현지에 파견해 항의했다. 모더나 측에서도 이번 공급 일정 지연에 대해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9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모더나사에 강도태 보건복지부 제2차관을 대표로 하는 한국 공식대표단을 파견하고 이번 공급 지연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하며 백신의 조속한 공급 방안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에 따르면 모더나사 측에서 백신 생산 관련 실험실 문제의 여파로 8월 계획된 공급 물량인 850만회분보다 절반 이하인 백신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라고 알려왔다.

앞서 모더나는 지난 7월에도 공급 예정이던 일부 백신 물량을 8월로 지연 배송하기로 한 바 있다.

정부에 따르면 모더나는 백신 공급 문제가 전 세계적인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공급 차질에 대해 사과하고 한국에 약속된 물량을 공급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권 장관은 “범정부 백신도입 TF팀장으로서 이번 모더나사의 백신공급 차질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해서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라며 “추후 모더나사와의 협의를 통해 백신공급 일정과 그 외 백신공급을 신속히 구체화하고, 공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안내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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