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발표 거리두기 ‘연장’에 무게…미비점 보완 조치 수준

  • 뉴스1
  • 입력 2021년 8월 5일 13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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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2021.7.27/뉴스1 © News1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2021.7.27/뉴스1 © News1
정부가 다음 주 적용할 새 거리두기 조정안을 6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 유행 상황으론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 연장 가능성에 힘이 실린다.

여기에 정부는 추가 방역 조치를 예고했다. 지방자치단체별 목소리를 들어 방역 개선점을 검토해 이를 함께 발표하겠다는 계획이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5일 오전 출입기자단과 가진 백브리핑에서 “6일 브리핑은 거리두기 단계를 어떻게 조정할지 의사를 결정하는 게 주된 과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를 한 달 정도 시행하면서 현장으로부터 다양한 보완 필요성이 나왔다”며 “지자체의 단속 과정이나 지자체간 정보공유 과정에서 나온 개선사항을 중심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언론에서 제기한 문제, 관계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와 다양한 내용을 논의해 6일 결정할 것”이라며 “세부적인 미비점을 보완하는 조치를 함께 진행할 것 같다”고 말했다.

수도권은 지난 7월 12일부터 4단계가 시작돼 4주차에 들어섰지만, 확진자 감소세는 보이지 않고 있다. 그동안 거리두기 단계를 높이면 2주일이 지난 시점부터 감소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보였는데, 그런 통념이 깨진 것이다.

비수도권은 3단계 적용 2주차로, 아직 거리두기 효과를 보기엔 이르다는 시각이다. 비수도권은 이날 0시 기준 지역 확진자 692명이 발생해 올 들어 최대치를 찍었다.

따라서 각각 거리두기 단계를 추가 연장하고 방역강도를 더 높여야 한다는 여론에 힘이 실렸고, 정부도 그 가능성을 인정하는 분위기다. 특히 추가 방역조치로는 그동안 소극적으로 대응했던 다중이용시설 영업제한 강화 등이 거론된다.

정부는 10월말~11월초쯤 국민 70%의 2차 접종이 완료될 것으로 관측했다. 면역형성에 필요한 2주일을 더하면 11월 ‘집단면역’이 가능하다.

손 반장은 “9월말 전국민 70% 1차 접종 달성이 목표이고, (현재) 대부분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맞고 있어 4주간격 2차 접종이 이뤄지면 10월말~11월초순에 다수가 2차접종까지 완료된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마스크 착용 해제 등 기본 방역수칙 해제가 가능할지에 대해선 유보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손 반장은 “마스크 착용 같은 기본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아도 되는 상황은 당초부터 어렵지 않을까 하는 판단이었고, 위험도를 낮추는 상황을 보면서 판단하는 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목표) 면역치를 달성하면 일상에 가깝게 전환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며 “현재는 이미 접종을 달성한 해외 사례를 보면서 델타 변이의 영향력을 평가하고 있고 어느정도로 일상회복 조화를 이룰지 분석 중”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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