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부대 “일반 감기 증상” 한목소리…알고 보니 델타 변이

뉴시스 입력 2021-08-04 18:24수정 2021-08-04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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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청해부대원 델타 변이 감염 발표
청해부대원 인터뷰서 '일반 감기'라 증언
청해부대 34진 301명 중 확진 판정을 받은 272명이 모두 코로나19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로 뒤늦게 확인됐다. 일반 감기 증상에 가까운 델타 변이에 감염된 탓에 함정 내 초기 대응이 늦어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청해부대 확진자 변이 분석 결과 검사 대상 64명 모두 델타 변이 감염자로 확인됐다. 같은 함정 안에서 걸린 것으로 볼 때 272명 모두 델타 변이 감염자로 추정된다고 질병관리청은 밝혔다.

델타 변이 감염 사실이 드러나면서 청해부대원 인터뷰 내용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당시 청해부대원들은 한결같이 일반 감기인 줄 알았다는 언급을 했었다.

지난달 23일 이뤄진 국방부 출입기자단 인터뷰에서 한 간부는 “지휘부에서도 정박을 했을 때는 대원들의 방역수칙 준수에 대해 강조도 많이 했다”며 “저 역시도 처음 증상이 있었고 감기 증상이라고 들었을 때 단순하게 받아들였던 이유가 거기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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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간부는 “초반에는 감기 증상자로 판단했고 감기 증상자가 늘어나자 키트검사 실시했다”며 “감기 증상이 있어서 감기약 위주로 가글 같은 (거담제) 1병 받고 근육 주사를 맞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다른 간부 역시 “조리병 침실 쪽에서 감기 환자가 발생했는데 코로나는 생각도 못했다”며 “일반 감기 증상과 같았다”고 밝혔다.

한 병사는 “감기 증세였다”며 “고열에 기침, 가래 증세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병사는 “감기 때문에 코막힘이 발생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증상이 왔지만 코로나라고 생각 못했다”며 “보통 감기 걸려도 비슷한 증상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청해부대원들은 물론 의료진까지 기존 코로나19의 주요 의심 증상인 후각·미각 상실이 없다는 이유로 초기 대응을 게을리 했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통상 코로나19에 감염되면 발열, 인후통, 기침, 피곤함, 객혈, 오심, 설사, 가래, 호흡곤란 등 다양한 호흡기 감염증 증상이 나타난다. 여기에 더해 후각·미각 상실 증상이 다수 나타난다고 보고되면서 주요 증상으로 등록됐다.

반면 델타형 변이 감염자에게는 후각·미각 상실이 없고 대신 두통이나 인후통, 콧물 등 증상이 더 강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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