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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화이자·모더나 가격인상에…정부 “올해는 영향 없어”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8-02 15:43
2021년 8월 2일 15시 43분
입력
2021-08-02 15:19
2021년 8월 2일 15시 19분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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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와 모더나가 자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급가격을 인상한 것과 관련, 방역당국이 올해 백신 공급물량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2일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코로나19 상황 백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올해 도입하기로 계약한 물량 가격엔 영향이 없다”며 “이미 계약이 체결됐기 때문에 가격을 임의 조정할 수 없다”고 답했다.
다만 “내년에 계약하기로 협의한 부분에는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아직 협상 초기 단계라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판단하기 쉽지 않지만, 향후 협상 과정에서 영향을 받게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전날 주요 외신은 화이자와 모더나가 유럽연합(EU)에 공급하는 코로나19 백신 1회분의 가격을 기존 대비 각각 25%, 10% 이상 인상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 백신의 뛰어난 예방 효과와 안전성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손 반장은 “중장기적으로 국내 백신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가격만의 문제가 아니라, 백신을 공급하는 제약회사는 소수에 불과하고 구매하려는 국가는 전 세계 모든 국가이다 보니 협상 과정에서 구매자가 공급자에 비해 비교 열위에 빠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궁극적으로 mRNA 백신을 국내에서 개발하는 게 필요하다”며 “안정적인 공급기반이나 타 제약사와의 협상 문제,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등을 고려할 때 계속 국내 백신 개발에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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