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위해 투쟁한다는 민주노총…지금은 흩어져야 산다[청계천 옆 사진관]

원주=양회성 기자 입력 2021-07-23 16:43수정 2021-07-2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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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이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23일 집회 참가자들이 집회 장소인 강원 원주시 건강보험공단본부 출입이 막히자 인근 언덕을 넘어 이동하고 있다.(독자제공) 2021.7.23/뉴스1

23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한 집회 자제 요청에도 불구하고 강원 원주 혁신도시에서 대규모 집회를 강행했다.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파업 중인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 노조를 지원한다는 명목이다. 불과 몇 시간 전 수도권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2주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민주노총은 7·3 전국노동자대회 참가자 4172명 중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3명 이외에는 추가 확진자가 없다는 주장을 내세우며 100인 이하 집회를 8곳에서 분산 개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원주시는 23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를 격상하고 집회의 경우 4단계를 적용해 1인 시위만 허용하고 있다.

집회 장소 집결에 실패한 참가자들이 경찰의 가이드라인 밖에서 대기하고 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차벽과 바라게이드로 주변이 원청봉쇄돼 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23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한 집회 자제 요청에도 불구하고 강원 원주 혁신도시 국민건강보험공단 내에서 집회를 강행하고 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민주노총 집회가 진행되는 사이 국민건강보험공단 관계자들이 공단 내부에 있던 민주노총의 집기류를 기습적으로 빼내고 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언덕을 우회해 기습적으로 집회에 참가하려던 민주노총 관계자가 경찰에 막혀 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집회를 마치고 돌아가려던 참가자들이 경찰 병력과 충돌하고 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민주노총은 그동안 약자인 노동자의 입장을 대변하는 여러 집회들을 통해 국민적 공감을 얻고 사회적 합의로 이로운 결과들을 이끌어내기도 했지만 엄중한 시기의 ‘단체행동’에 정부를 비롯한 방역당국은 큰 우려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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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위해 투쟁한다”고 말해왔던 민주노총에 국민들은 얼마나 공감할 수 있을지 의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코로나 시대다. 뭉치면 죽고, 흩어지면 산다.

원주=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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