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시설발 감염은 마산과 통영에서도 나왔다. 15일 발생한 창원 확진자 21명 중 7명이 마산 유흥주점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마산 유흥주점 관련 누적 확진자는 26명이며, 통영 유흥주점 관련 누적 확진자는 18명이다.
최근 일주일간 코로나19 누적 감염자 수 100명을 기록한 제주는 오는 19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지난 12일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 지 일주일 만의 일이다.
제주 방역당국은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여행객 전파’를 크게 우려하고 있다. 최근 가족 여행차 제주도에 입도한 관광객 등이 잇따라 확진되는 등 여행객 감염이 빈발하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12일에는 신규 확진자 19명 가운데 절반수준인 10명이 수도권 확진자의 접촉자 또는 여행객으로 확인됐다.
한편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536명, 지역발생 1476명을 기록했다. 여전히 수도권이 1107명(75%)으로 다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비수도권도 369명으로 25%를 차지했다.
최근 2주간(7월3일~16일) 비수도권 확진자 비중은 ‘17.9%→18.3%→18.2%→19.3%→15.6%→19%→22.1%→22.7%→24.7%→27.1%→27.6→24.8%→29.4%→25%’로 조금씩 우상향하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현재 수도권이 거리두기 4단계인 상황에서, 비수도권은 사적모임 허용 인원이 4명, 6명, 8명 등 지역마다 달라 국민들에 혼선을 줄 수 있다”며 “확진자가 계속 늘 경우,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도 저녁 6시 이후에는 모임 인원을 추가로 제한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