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반도체-미래에너지학과 신설… 대기업과 산학협력 통한 현장 중심 실무교육

조선희 기자 입력 2021-07-15 03:00수정 2021-07-1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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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기대
서울과학기술대(서울과기대·총장 이동훈)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창의융합형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2022학년도에 ‘지능형반도체공학과’와 ‘미래에너지융합학과’를 신설하고 미래 산업 핵심 인재 양성에 나선다. 30명 정원으로 수시 및 정시 전형에서 각각 22명, 8명을 선발한다.

최고의 시설로 비메모리 반도체 엔지니어 양성


서울과기대의 ‘지능형반도체공학과’는 기존 설계 위주의 반도체 교육에서 탈피해 세계 반도체 시장의 약 80%에 달하는 비메모리 분야(LSI)의 시스템반도체, 즉 지능형 반도체 분야의 시스템 집적화 기술을 중점으로 두고 있다.

반도체 산업은 2021년 정부가 선정한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큰 ‘빅3(시스템반도체·미래차·바이오)+인공지능’ 분야 중 하나로 ‘빅3+인공지능’ 분야에서 2025년까지 필요한 인력은 약 15만 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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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반도체 업계는 이미 지능형 반도체 개발 경쟁이 한창이다. 인텔과 엔비디아가 기존 시스템반도체 시장을 장악하며 인공지능 반도체 초기 시장을 이끄는 가운데, 반도체 사업을 하지 않던 정보기술(IT) 기업이나 자동차 기업도 미래형 반도체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현재 서울 지역에 개설된 반도체 관련 학과들은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고려대 반도체공학과, 동국대 물리·반도체공학과 등 소수에 불과하다.

서울과기대 지능형반도체공학과가 다른 대학의 유사 학과들과 가장 차별화되는 부분은 국내 최고 수준의 8인치 웨이퍼 실습이 가능한 청정시설(FAB)이 있다는 점이다. 수시 제작 실습이 가능한 간이 청정실도 설치될 예정이다.

서울과기대 지능형반도체공학과에서는 반도체 설계 및 제조 분야, 자동차 분야, 헬스케어 및 바이오 분야, 센서 분야, 사물인터넷(IoT) 분야 등 광범위한 산업에서 활약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반도체 소자(물리), 설계, 공정의 기초지식과 시스템 융합의 전문지식 교육을 한다. 기업 전문인력과의 멘토링 연계를 통해 직업 소양을 키우는 교육도 강화하고 대기업 박사(급) 연구인력의 교과목 강의를 통해 실무 중심의 교육을 진행한다. 종합프로젝트 교과목은 관련 산학 프로젝트로 수행하고 4학년은 기업체 겸임교수의 교과목 강의를 학기마다 한 과목씩 필수로 확대하는 방식이다.

서울과기대는 지능형반도체공학과 졸업생을 국내의 다양한 기술 분야는 물론이고 TSMC, 마이크론과 같은 글로벌 해외 기업으로도 진출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3∼4월 한국재료연구원 및 한국기계연구원 제조장비연구소와 교육 및 연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세메스 △앰코코리아 △만도 등과 차세대 반도체 분야 교육 및 산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에너지 분야 융복합 지식 바탕 실무·프로젝트 교육 실시


지금까지의 에너지 전문 인력은 기술 중심, 대학원 중심으로 진행돼 왔다.

서울과기대 ‘미래에너지융합학과’는 대학 학부과정에서 사회과학적 소양과 공학적 전문성을 모두 갖춘 융합형 인재를 육성한다.

또 전통 에너지원보다는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에너지 부문을 위한 첨단 에너지, 즉 재생에너지, 수소, 에너지저장장치 등의 기술에 초점을 둬 미래 에너지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인재를 기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여기에 에너지 관련 산업체의 현장실습, 인턴 교육을 통해 실무에 최적화된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미래에너지융합학과 학생들은 1, 2학년 때는 기본적인 에너지 시스템 분석 및 주요 에너지공학 이론에 대해 학습한다. 3학년부터는 에너지 분야 융복합 지식을 바탕으로 에너지원별 공학기술 심화(첨단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기술), 에너지 서비스, 정책 및 전략 기획 등 다양한 실무형·프로젝트 기반의 교육을 받는다.

졸업 후에는 에너지 관련 정부기관, 각종 기업 및 연구기관 등으로 폭넓게 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과기대 측은 “앞으로 글로벌 에너지 전환, 정부 에너지 정책(그린뉴딜 등), 기업들의 에너지 관련 경영 확대 등을 고려할 때 향후 에너지 기업 및 관련 분야에 수많은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과기대는 에너지 분야 핵심 인재 양성을 위해서 다양한 산학 프로그램에 따라 장학 제도를 확충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과기대는 재학생의 81%(9400여 명)에게 다양한 장학금 혜택을 제공하는 전국 최상위 수준의 장학제도를 운영 중이다. 또 한국서부발전, GS동해전력 등 국내 주요 에너지 기관과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를 통해 산학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이를 학생들의 교육 및 현장학습과 연계할 예정이다.

첨단 융합교육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 선도


서울과기대 창의융합대(학장 최병욱)는 정부의 미래인재 양성 정책에 따라 2021년 신설한 인공지능응용학과와 2022년 신설 예정인 지능형반도체공학과, 미래에너지융합학과 등으로 이뤄진 첨단학문 중심의 단과대학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필요한 전문인력을 기르기 위해 첨단 신기술로 이뤄진 단과대학을 만든 것은 국립대에서 찾아보기 힘든 성공적인 사례라고 서울과기대 측은 자평했다.

서울과기대 관계자는 “창의융합대의 첨단 융합교육 모델이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고 융합교육을 선도하는 새로운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첨단 분야를 중심으로 변화하는 산업구조 재편에 대응하고 신기술 혁신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선희 기자 hee31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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