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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사회

장마철 화장실 ‘들락날락’…속 편하게 보내려면

입력 2021-07-12 06:44업데이트 2021-07-12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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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균 번식 왕성…급성설사·식중독 위험 커져
설사 예방하려면 손 청결 유지·끓인 물 섭취
찬음식도 식중독 유발…소화기 경련도 주의
장마철에는 세균과 바이러스 번식이 왕성해 급성 설사나 식중독 등의 위험에 노출되기 쉽다. 고온다습한 환경에선 음식이 쉽게 상하고, 에어컨 등 냉방기를 가동해 실내·외 온도차가 크게 벌어지면 신체 면역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12일 장재호 가천대 길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를 통해 장마철을 속 편하게 보내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급성 설사, 탈수 우려…손 깨끗히 씻고 끓인 물 마셔야

급성 설사는 시간이 지나면 개선되는 경우가 많지만, 심하면 탈수의 우려가 있어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 차가운 물보다 미지근한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특히 노인층과 유아의 경우 탈수가 심하면 위험할 수 있어 물을 충분히 보충해야 한다.

급성 설사를 일으키는 감염 경로는 대부분 오염된 음식과 물이다. 화장실을 다녀왔거나 외출 후 돌아오면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하는 이유다. 또 장마철에는 세균 번식이 왕성해 식수가 오염되기 쉬운 만큼 물을 끓여 마시는 것이 좋다. 끓인 물이나 보리차 1리터에 찻 숟갈로 설탕 네 숟갈, 소금 한 숟갈을 넣어 마시면 수분 흡수가 촉진된다.

냉방병도 여름철 설사를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중앙냉방을 하는 곳에서는 중앙조절 장치에 ‘레지오넬라’ 세균이 번식해 에어컨을 쐬는 사람들이 냉방병의 일종인 ‘레지오넬라병’에 동시에 걸릴 수 있다.

주요 증상은 설사를 비롯해 고열·두통·근육통이다. 냉방병을 예방하려면 환기를 철저히 하고, 중앙 냉방기 청소도 주기적으로 해야한다.

장 교수는 “설사가 줄어들면 미음·쌀죽 등 소화기에 부담이 없는 담백한 음식을 조금씩 먹는 게 좋다”며 “설사약은 잘못 사용하면 장내 세균이나 독소가 배출되지 못하기 때문에 복용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균번식’ 식중독 위험…찬 음식 섭취 주의해야

장마철에는 세균 오염에 따른 식중독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세균·곰팡이균은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음식물에서 빠르게 증식한다. 음식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거나 곰팡이가 보이면 반드시 버려야 하는 것은 물론 신선해 보이지 않는 음식은 날로 먹지 말아야 한다.

냉장고도 과신해선 안 된다. 소고기는 14일 이상, 우유는 5일 이상 냉장보관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 한 번 녹인 냉동식품은 이미 변성이 시작됐기 때문에 다시 냉동해선 안 된다.

식중독은 보통 오염된 음식을 섭취한 후 5~6시간이 지나면 증상이 나타난다. 하지만 증상이 며칠 후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식중독에 걸리면 대부분 설사를 하고, 복통·구토가 동반될 수 있다.

차가운 음식도 세균에 쉽게 오염될 수 있다. 찬 음식을 습관적으로 섭취하면 장 속 소화효소의 활동이 떨어져 설사와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식중독이 있을 때 병원 진료가 필요한 경우는 ▲이틀 이상 설사가 지속될 때 ▲심한 복통·구토가 있을 때 ▲열이 떨어지지 않을 때 ▲혈변 이 있을 때 ▲용변 후 시원하지 않고 뒤가 묵직할 때 등이다.

여름철 즐겨먹는 얼음·아이스크림·팥빙수 같은 차가운 음식은 위와 소장을 자극해 소화기 경련과 통증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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